“원폭피해자 고통에 공감…비핵평화에 힘 모아내자”

제8회 2019합천비핵평화대회와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도식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한국원폭2세환우회,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합천원폭자료관, 위드아시아가 주최하고 합천평화의집(원장 이남재)이 주관한 제8회 2019합천비핵평화대회가 8월 5일(월)부터 8월 6일(화) 일정으로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과 합천원폭자료관에서 열렸다.
올해 비핵평화대회는 고 김형률의 삶을 다룬 다큐영화 상영, 미국의 원폭투하 책임을 묻는 국제토론회로 짜였다. 번외 일정으로 한일비핵평화연대가 8월 6일 추도식에 이어 <합천반핵평화마당>이라는 포럼을 열고 ‘반핵평화를 위한 국제사회 연대’를 다졌다.
대회를 시작하며 이남재 원장은 “이번 대회 국제토론회에서 원폭가해에 대한 미국의 책임규명을 다룬다. 토론에서 나온 결과와 연대의 힘으로 더 키워 내년 합천비핵평화대회, 미국의 책임을 묻는 민간법정에서 다룰 의제와 담론이 풍성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장도 “한반도 정세가 나쁘지만 국내외에서 합천으로 모인 여러분이 비핵평화를 위한 산증인이 되어달라. 미국의 책임을 묻는 일에 끝까지 함께 하자.”고 당부했고 기무라 고이치 일본방문단 대표는 “한반도를 넘어, 전 지구 차원의 탈핵운동에 함께 하자.”고 답했다.
2012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합천비핵평화대회는 원폭 희생자와 유가족, 후손의 고통과 아픔을 넘어 한반도 비핵평화 실현을 위한 국제 연대 활동이기도 하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회장 이규열)이 주최하고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지부장 심진태)가 주관한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도식이 ‘해원을 넘어 평화의 언덕으로’라는 주제로 8월 6일(화),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위령각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원들과 유가족,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강석진 국회의원, 문준희 합천군수, 석만진 합천군의회 의장 등 기관 관계자들, 비핵평화대회와 한일비핵평화포럼 참가자 등이 참석했다.
추도식에서 이규열 회장은 “생각만 해도 몸서리쳐지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노역에서 일하다 원폭투하로 희생된 5만 영령과 크고 작은 부상에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 받으며 숨진 4만 피폭자를 추모하는 날이다. 피폭으로 즉사한 5만 혼령을 고국으로 모셔와 편히 잠들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한 추모시설과 세계비핵평화공원 조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추도식에서 “원폭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애도를 표하며 유족들의 고통에 깊은 위로를 보낸다. 정부는 원폭피해자와 그 후손에 대한 실태파악을 추가하고 추모사업 등 관련 사안을 이어갈 계획이다. 무엇이 더 절실히 필요한지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추도식에 앞서 원폭복지회관 입소자들을 만나 인사하고 관련 단체 면담에서 비핵평화공원 조성과 원폭2, 3세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에 힘써 달라는 의견을 듣기도 했다.
이어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문준희 합천군수, 강석진 국회의원도 추도식에 함께 하며 “원폭 피해자 구제, 세계평화공원 건립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힘 모아내자.”고 했다.
그동안 원폭피해자단체와 지원단체들은 2016년 원폭피해자지원특별법이 제정되었으나 원폭피해자 대상에서 제외되어 국가 지원 없이 피폭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원폭피해자 후손(2, 3세)들이 피해자 대상이 되도록, 특별법 개정과 세계비핵평화공원 조성 촉구해왔다. 지난해 11월 16일, 세계평화공원조성사업 분과위원회가 설치됐고 올해 4월 25일, 1차 세계평화공원조성사업 추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임임분 기자




(원폭피해자지원단체 위드아시아 이사장,
합천평화의집 고문)

(세계비핵평화공원추진위원장,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