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守成)이냐 탈환(奪還)이냐! 부산 부경고 2연패 달성하다

부산 부경고: 서울 언남고(3:1)
최우수상 부경고 김동현
우수상 언남고 정선홍
득점상 부경고 우성종
- 수성하라 부경고
합천군(군수 문준희) 황강변 축구구장에서 열린 제55회 추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이 부산 부경고가 다시 우승컵을 안으면서 16일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6일(월요일)에 열린 결승전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작년 대회(54회) 결승전에서 맞붙은 부경고와 언남고가 다시 만났기 때문이다. 작년 결승전에는 전후반 연장전까지 치르는 혈투 속에서도 우승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 끝에 5대4로 부경고가 고교축구 절대강자인 언남고를 물리쳤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심사를 반영하듯 경기 전 행사 때부터 두 팀과 관람석을 차지한 서포터스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으며, 합천군민들도 양 팀으로 나누어 응원했다. 이날 경기는 고교축구결승전 중 가장 많은 군민들이 참여했으며, 지정관람석은 물론 임시로 마련된 관람석까지 가득 메워 경기장으로 들어올 수 없는 군민들과 축구인들은 경기장 울타리와 높은 지대 둔덕에서 관람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결승전 경기답게 부경고와 언남고는 초반부터 서로에게 강력한 압박을 가하며 치열한 중원 쟁탈전을 펼쳤다. 허리가 보다 견고한 언남고가 상대 골문 앞까지 가는 많은 찬스에도 불구하고 부경고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이에 비해 부경고는 적은 횟수의 공격이지만 간결한 공격 패스와 골 결정력을 앞세우며 전반전 15분경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후반전도 언남고의 전술은 전반전과 같은 형태 보였고, 부경고는 이런 언남고를 전반전과 같은 공격 루트를 통해 3대1로 격차를 벌이며 이길 수 있었다. 이로서 부경고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연패 하며 한국고교축구의 새로운 절대강자로 명실 공히 인정받게 됐다. - 우승팀에겐 영광을
이날 결승전은 SPO TV에서 생중계 되었으며, 아나운서와 해설자의 멘트는 경기를 보다 생동감 있게 했다. 경기 전 행사와 시상식은 여성 전문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경기의 중요성을 일깨웠으며, 합천군민에게는 이와 같은 큰 대회를 치른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도록 했다.
시상식에는 최우수상 부경고 김동현, 우수상 언남고 정선홍, 득점상 부경고 우성종, 공격상 부경고 김형민, 수비상 언남고 황명현, 골키퍼상 부경고 박하민, 베스트영플레이어상 언남고 이승환, 최우수감독상 안선진, 최우수코치상 유효진, 페어플레이팀상 경북 오상고 등이 수상했다.
문준희 군수는 추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이 무사히 끝난 것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선수들과 학부모 여러분께도 수고와 감사를 잊지 않았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