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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듣다, 지역지킴이, 소상공업자(14)|합천읍 ‘월성면옥’, “짜장면과 짬뽕은 기본, 우리 특기는 탕수육!”

10월 14일(월), <월성면옥>에 들어서니 웃음 가득한 얼굴로 정규호 사장이 맞아준다. 넓은 매장은 언제 들지 모르는 단체손님을 위해서 마련했다. 넓은 매장을 꽉 채우는 날은 가끔이지만 사업장 규모를 줄일 생각은 없다. 오히려 손님들이 편히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매장 단장을 새로 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한다. 매장으로 들어서면 오픈된 주방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정규호 사장은 “중화요리전문점이 다 똑같지요. 뭐 별 거 없어요.”라고 하면서도 그 얼굴에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신선한 재료와 깨끗한 주방이 자랑이라는 정규호 사장. 다른 중화요리 전문점과 달리 자랑할 수 있는 메뉴를 추천해 달라 하니 탕수육을 꼽는다. 정 사장은 “짜장면, 짬뽕은 중화요리 전문점이라면 기본 식단이고 그 다음이 탕수육 아니냐? 기본에 충실해야 최고이자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합천에서 중화요리 전문점과 함께 한 세월이 40년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그 긴 세월의 고단함보다는 합천사람들에게 고마움이 먼저 느껴진다는 정규호 사장. 초반에는 외지사람이라고 배척을 당했지만 성실하게 노력하니 자신을 인정해주는 합천 사람들이 오히려 고맙다. 고향만 거창이지 40년을 합천에서 살고 돈 벌고 살았으면 합천사람 아니냐고 특유의 밝은 웃음으로 대답한다.
정 사장의 자존심은 재료 하나 하나 신선한 국산재료를 사용하고 손수 장을 보는 성실함이 이다. 일이 너무 힘들어 자식들에게는 넘겨주고 싶지 않다고 할 때에야 그 동안 쌓인 고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같이 일 할 사람 구하는 일이 가장 어려워 가족 중심 체제로 운영할 수밖에 없고 한 달 두 번 쉬는 것도 정한 날짜 없이 쉬고 있다. 하루 꼬박 사업장에 매달려 일 하지만 주방일 하는 부인을 위해 가끔의 여행으로 사랑을 표현할 줄도 아는 멋진 사나이, 정규호 사장이다./전병주 시민기자

지역경제의 한 축을 든든히 맡고 있는 소상공업체를 찾아 그들의 경영철학과 애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바람을 듣는다.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