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밥용 ‘미호’ 벼 재배단지 현장연시회
국립식량과학원과 합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손영진)가 10월 15일(화), 합천호농협 ‘미호’ 벼 재배단지(용주면 평산마을)에서 ‘미호’ 벼 재배단지의 생육상황, 식미평가를 하는 현장연시회를 했다. 이날 행사는 아밀로스(보통 녹말의 20∼25%를 차지하지만 찹쌀 등에는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다. 식물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당류의 일종이다. 아밀로펙틴과 함께 녹말의 주요 성분이다. 아밀로펙틴이 물에 잘 녹지 않는 데 비해, 아밀로스는 물에 잘 녹는다. 아밀로스는 대부분 알파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00~3000개, 또는 그보다 많은 수의 포도당이 사슬모양으로 중합된 고분자다.) 함량 조절로 식미를 높인 ‘미호’ 벼 보급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군청은 “‘미호’는 영남지역의 고품질 벼 재배에 불리한 환경에 대응하고, 특히 고온과 다습한 환경에 따라 식미가 급격히 떨어지는 봄철 이후에도 찰기 및 윤기 등이 우수한 품종으로서 장마철 이후 유통 활용성이 큰 전략적 품종이다.”고 설명했다. ‘미호’는 아밀로스 함량 11.2%로 멥쌀에 찰벼를 섞은 것처럼 밥 지은 뒤 오랜 시간이 지나도(식은밥 및 보온밥) 밥알의 찰성, 경도 및 윤기 등 품질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는 식미가 우수한 품종이다. 또한 ‘미호’의 가공밥 특성은 밥 지은 뒤 일정 시간 동안 상온 및 저온에서 유통되는 김밥 및 초밥 등 즉석 가공밥 용으로도 활용도가 높고, 특히 식미가 떨어지는 봄철 이후 취반 특성이 매우 우수하다.
군청은 “‘미호’는 2016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했으며, 10a당 평균 쌀 수량은 565kg으로 도복(벼 쓰러짐) 및 내병성 등 재배 안정성이 높은 품종이다.”고 덧붙였다. 즉, ‘미호’는 벼 키가 작아 잘 쓰러지지 않고, 도열병에 중도 저항성을 보이고, 흰잎마름병(K1~K3)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며, 도정률이 높고 쌀알은 아주 약한 회색으로 불투명한 편이다. 다만, 재배 시 유의점은 중부 및 영호남 평야지 7개 지역에서 출수기가 8월 21일로 안전한 고품질 벼 수확을 위해서는 이앙 시기를 조금 앞당겨야 좋고, 출수 지연이 우려되는 다비 및 냉수 용출답 재배는 피해야 한다. 손영진 소장은 “도시락 등 간편식 쌀 소비문화에 맞춘 역량이 필요하다.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임임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