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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존프로젝트, ‘기록해서 남기자!’> 20|합천읍 ‘강양향교’, “젊은 회원과 여성유도회 힘 더해 지역사회 봉사 이어가”

강양향교 여성유도회 회원들

합천향교는 조선 고종 18년(1881년) 수해 때 합천군청을 야로면으로 옮기면서 함께 옮겨졌다. 그 뒤 모든 행정기관이 합천읍으로 다시 왔으나 향교만은 그렇지 못했다. 1965년 군내 인근 4개면(합천, 용주, 율곡, 대양)의 유림들이 뜻을 모아 지금의 자리에 강양향교를 지었다. 강양은 합천의 옛 지명이다.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 대성전, 내삼문, 교육기능을 수행하는 강당인 명륜당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 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기능은 없어지고 제사기능만 남아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향교 232개 소 중에 가장 마지막에 생긴 향교다. 1994년에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210호 합천향교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향교의 제향영역인 대성전과 내삼문은 해마다 제례를 봉행 할 때만 문이 열리지만 명륜당과 부속건물 등은 늘 열려있는 공간으로 합천군민의 교육기관의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취재를 위해 찾은 10월 23일(수), 마침 성모유치원 원생들의 예절교육이 명륜당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토요일에는 일반학생, 일요일은 청년들이 유교경전을 공부하고 있고, 월요일 풍수수업을 화요일에는 서예를 하는 등 날마다 활기차게 선조들의 꿈의 나래와 호연지기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곳이다. 또 전통결혼식도 향교마당에서 원하는 사람들은 할 있다. “모두 젊은 청년회와 여성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봉사정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안영훈 강양향교 청년회 회원이자 강사가 자랑스러워한다. 특히 수요일 오후시간대로 옮겨진 여성유도회에서는 옥천 진점숙 선생이 이끄는 수업에서는 대학과 논어를 공부하고 있다. 글 읽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잘 모르지만 들으러 오셨다는 어르신도 계셨는데 참 보기에 좋았다. 합천의 힘이 여기에 있지 않나싶다. 대성전 내삼문 앞 부속건물에 걸려있는 강양향교청년유도회와 강양향교여성유도회라는 주련이 빛나 보인다. /박영수 시민기자

지역의 전설, 오래된 인물(위인, 명사), 오래된 단체 등을 찾아 우리 지역 고유의 문화를 보존하고 발굴하는 취재에 나선다.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