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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밝은 아침해 – 송암 윤한걸

흰 쥐의 아침 해가 붉게 솟아오르고
아침 감포앞 바다에 해를 마중한 사람들
그러나 그들도 경제 불황이나 미지근한 세상
어느 한곳 시원한 구석이 없는 새로운 아침 해

경자 년이 아무 대책도 없이 솥도 양식도 인내도
없이 나와 동거를 하자고 손을 내미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이 오래도 아니고
딱 일년만 살아 보잔다 경제가 좋아진다고

그래도 미심적은 귀엽고 아름다운 저 흰 쥐
나는 딱히 다른 생각도 없다 이세상이
저러지도 떨쳐 내지도 못하는 저 이사자리
그래 뭐라고 퇴짜를 놓을까 그래도

있는 놈이 낳으니까 그래 믿으라.
너는 몇 십 년을 보낸 묵은 덩어리가 아니냐.
너무 나무라지도 떨쳐 내지도 말고
그냥 완행버스 가듯이 그렇게 가보세

그런데 떨쳐 내지 못하는 사간은 잘도 가고
손자 둘은 세상모르고 빠리케이트 빵만 사달란다
이 깡마른 추위에 가자 그래 이 할애비
나중에 싸가나 지고가나 그래 가자 손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