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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價値觀)은 중요합니다 – 공원석 전 합천중학교장

가치관이란 일반적으로는 가치에 대한 관점을 말하는데 가치의식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가치관은 사회사상과 일상생활의 의식과 결합 속에서 형성되며, 그 개념은 두 가지의 측면을 내포한다고 합니다. 어떠한 행위가 옳고, 어떤 행위가 틀린 것인가를 판단하며, 어떠한 상태가 행복하고, 어떤 상태가 불행한가를 구분하는 도덕적인 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대에서 선악(善惡)의 판단은 입장을 달리함에 따라서 아주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것이 좋고 어느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인가를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권위 있는 존재를 선택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만 ‘나’의 행복이라는 측면에서만 생활기준을 찾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같이 사회와의 결합관계를 잃은 가운데서 선택하는 기준은 불안정해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사람을 불안으로 몰고 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언제인가 작은 공동체에 참여자 한 분이 자기는 그 일에서 빠지겠다고 했습니다. 그 공동체는 노력의 대가를 보답하지 못하는 미약한 모임이었습니다. 그 모임에 참여하거나 그만두는 것은 오직 각 개인 스스로가 결정할 문제이지 누가 권유하거나 만류할 그런 모임이 아니었습니다. 그만 두겠다는 사유가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자기가 그 사업에서 열심히 일하는데 그 공이 자기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받는다고 생각함이 컸었던 것 같았습니다. “재주하는 사람과 돈 버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생각에 몰입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공동체 일을 하다보면, 그 일의 성과에 따른 분배가 똑 같이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불공평함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 일반적인 예입니다. 이를 두고서 옛 어른들께서는 “이것이 세상사(世上事)요, 인생사(人生事)”라고 한 말은 옳은 말 같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가치관입니다. 어떤 과업을 성공시키는 것에 목적을 둔다면, 어떤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그 일을 완성하게 될 것이고, 그로인해서 끝내는 일의 성공에 만족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는 일의 성공여부에 따라서 만족과 불만족이 갈라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심이나 욕심을 가지면, 부딪침이 오기 마련이고 좌절감도 맛보게도 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만 눈이 쏠려 정녕 보아야 할 달은 못 본다는 견지망월(見指忘月)이라는 말이나 본질을 깨우쳤으면 수단들은 버려야 한다는 견월망지(見月忘指)란 사자성어는 이런 일에 지침이 되는 말이라 믿습니다. 공동체생활에서는 자기 경계만을 생각하지 말고, 남의 경계도 배려함이 반드시 필요한 가치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