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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보건소장 기자회견 열어

전 군수시절 방역약품 등
수십억 약품 구입 등 의혹 제기

합천 공노조(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합천군지부)에서 보건소장 갑질 규탄 기자회견을 연 이후 지역은 그야말로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다. 게다가 보건소장이 다시 반박회견을 열면서 사건은 점점 확대되어가는 모양새다.
지난 6월1일 합천 공노조는 합천군 보건소장 갑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2일에는 합천군의회에서 ‘입장문’을 내면서 “확대 양상으로 치닫는 보건소 문제가 이대로 심화될 경우” “군 보건행정에 자칫 지연과 공백이 발생할 우려”를 제기하고 조속한 갈등 해소 및 운영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어 6월3일 오전11시 합천군청 브리핑룸에서 합천보건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노조에서 주장했던 갑질논란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했다.

(사건 진행상황)

1.1 이미경 소장 5급 승진
1.6.~2.15 이미경 소장 사무관 교육
2.17 보건소장 첫 출근
4.12 해충기피제 관리 및 약품수불 의혹 제기, 자체조사의뢰
4.16 ~ 24 보건소 특정감사
5.15 자체감사 결과 통보(훈계2, 주의4)
5.17 재심의 신청(반려) ⇒ 내부고발 의견 제출
5.18 변호사 방문(진정서 작성)
5.21 진정서 제출(경남지방경찰청)
5.25 노조 악성댓글 고발(사이버수사대)
6.1 노조 집회 및 기자회견(갑질보건소장 해임)
6.2 보건소장측 노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고발(합천경찰서)

보건소장은 회견문에서 “먼저 이런 사태의 중심에 서게되어 군민 여러분에게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이 모든 일들이 지난 과거 전 군수시절 있었던 보건소 부정 의혹을 바로잡고자 감사를 요청하면서 시작된 여론몰이다. ▲감사 과정에 ‘문제’가 있음에도 제대로 감사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공노조에서 노조설립목적과 정반대로 부패한 관리와 직원을 옹호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보건소장 특정업체 밀어주기, 직원들에게 폭언 등 갑질은 증거를 경찰서에 제출해달라며, 갑질 의혹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한마디로, 공노조의 보건소장 갑질에 대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증거를 제시해달라고 했다. 또한 이런 보건소장 갑질의혹으로 몰아가는 노조의 주장은 보건소 내부 비리 감사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보건소장 측은 6월1일 합천경찰서에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노조를 고발한 상태이다. 그외 별도로 보건소 ‘해충기피제 관리 및 약품수불 의혹’등에 대해 경남지방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해 놓았다.
현재 노조의 주장을 담은 현수막이 합천 보건소와 지역 진료소 등에도 게시되어 있으며, 합천군 공무원 뿐 아니라 군민들에게까지 이 파란이 알려지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편으로는 군민들은 코로나사태로 지금까지 바빴고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방역업무를 맡은 보건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방역헛점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현실적 우려가 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