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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진신사리 친견법회’와 함께한 청강사 벚꽃 음악회

혜광 스님 “마음껏 힐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지난 10일(일) 오전 10시, ‘제12회 청강사 벚꽃음악회’를 앞두고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법회’가 청강사 법당 내에서 장엄하게 치러졌다. 올해 음악회는 청강사가 위치한 허굴산의 수려한 벚꽃뿐만 아니라 ‘부처님 진신사리’를 직접 친견할 수 있는 법회가 함께 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
청강사 주지 혜광 스님은 “ 무엇이든 진정으로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자 했던 염원이 이루어져 정말 기쁘다”며, “진신사리 친견과 함께하는 벚꽃음악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마음껏 힐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2회를 맞이하는 청강사 벚꽃 음악회의 첫 테이프는 KBS VJ특공대, MBC 아침이 좋다 등 각종 방송 출연으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는 허진주 씨가 ‘배 띄워라’, ‘아리랑 메들리’를 불러 흥을 돋우었고, 멀리 안동에서 해마다 찾아오는 전우정 씨, 어둡고 그늘진 곳도 마다하지 않고 늘 봉사하는 낮은 자세로 노래에 임하는 합천 지역 가수 강숙자 씨, 여고 시절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던 법성 스님의 ‘황금의 눈’, ‘능금빛 순정’, ‘우중의 여인’ 등 청강사 경내를 뒤흔드는 쩌렁쩌렁한 음성들이 어우러져 벚꽃과 함께 청중들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었다.
경희대 성악가를 나와 현재 팝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손영희 씨는 석류처럼 붉은빛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여 ‘라노비아’, ‘노사연의 바램’, ‘낭만에 대하여’를 불러 환호와 갈채를 받았으며, 드디어 라스트 스테이지에 청강사 주지 혜광 스님이 기타를 들었다. “그 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 사람을 몰라요, 두근거리는~ 마음은 아파도~ 이젠 그대를 몰라요.” 벚꽃도 노랫말을 알아들어 사랑앓이를 하는 걸까. 이어지는 노래들 ‘기다리겠소’, ‘그건 너’, ‘너에게로 또다시’, ‘아름다운 강산’ 등 스님이 부르는 노래마다 벚꽃들이 휘날리며 화답하듯 춤을 추고 있었다.
양숙희(은빛사랑 노인복지센터장, 청강사 신도회 총무) 사회자는 “해마다 보는 것이지만 청강사를 둘러싸고 있는 벚꽃의 자태는 정말 아름답다. 벚꽃에 파묻혀 음악회를 연다는 것은 멋진 일이지 않은가!”라고 감탄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이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