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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금봉사 ‘금강경 후불탱화 점안식’ 가져

‘금강경 후불탱화’는 태고종의 소의경전이기도 한 5,175자의 금강경을 5개월 동안 매일 같이 쉬지 않고 금가루를 묻힌 붓으로 써 온 금봉사 주지 백현 스님의 신심과 수행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금봉사(백현스님)백현 스님 “불상 뒤에 부처님 말씀이 있는 게 더욱 이치에 맞다”

지난 17일(일) 오전 10시, 국내 최초 주지 스님이 직접 금가루로 쓴 ‘금강경 후불탱화 점안식’이 봉산면에 위치한 태고종 금봉사에서 장엄하게 열렸다. 이번 ‘금강경 후불탱화 점안식’은 태고종의 소의경전이기도 한 5,175자의 금강경을 5개월 동안 매일 같이 쉬지 않고 금가루를 묻힌 붓으로 써 온 금봉사 주지 백현 스님의 신심과 수행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백현 스님은 “부처님이 가셔도 부처님의 말씀은 변치 않고 남으므로, 불생불멸의 사상에 입각하여 영원성을 상징하는 의미로 금가루를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불상 뒤에 그림인 탱화를 걸어 두고 있지만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며, “항상 의문이었다. 왜 그림이어야 하는가? 불상 뒤에 부처님 말씀이 있는 게 더욱 이치에 맞다”고 설명했다.
백현 스님이 있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는 금봉사 신도 박오영 합천군아동위원협의회 회장은 “한 글자만 틀려도 처음부터 다시 써내려가야 하는 작업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수행력으로 쓰셨다”며, “한 자 한 자에 정성과 혼을 담은 이 작품은 불교 성지이며 문화예술의 고장인 합천에서 언젠가 보물로 인정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봉산면 봉계리에 위치한 태고종 소속 금봉사는 백현 스님이 8년 전에 창건한 사찰이며, 백현 스님은 선암사 강원에서 수학하였고, 현재 태고종 종회 의원이기도 하다. 또한 백현 스님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해마다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