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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민 일동 항의성명서 환경부장관에 전달

8월14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환경부 규탄 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합천군민 일동을 대표해 문준희 군수, 배몽희 군의장, 김윤철 도의원, 이천종 합천군노인회장 등은 합천댐 물관리 실패에 따른 합천군민의 피해와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환경부장관에게 전달하기 위해 청사를 방문했다. 이날 환경부에서는 수자원정책과장이 나와 문준희 군수를 비롯한 합천군민대표 일행을 휴게실에서 맞이했다.
이천종 노인회장은 “합천군에 17,300명의 노인 인구가 있다. 경남에서도 제일 많다. 합천군민의 39%를 차지한다. 합천군에는 525개 경로당이 있는데 이번에 4개가 수해 피해를 입었다”고 말하며 하루 빨리 피해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윤철 도의원은 환경부와 합천댐 간의 업무관계를 묻었으며, 합천군의 홍수 피해는 운영주체들 간의 관리 미숙이라 질타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정책과장은 “워낙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하자 “합천군의 강우량은 폭우가 아니라 평균강우량과 큰 차이가 없었다. 댐관리를 잘못해 발생한 인재다”라고 다시 한 번 질타했다.
배몽희 군의장은 “밖에는 합천군민 500여명이 와서 환경부를 향해 시위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합천군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있다. 업무 책임자라기보다는 지시를 받는 입장인 과장이 와서 합천군민의 대표를 맞이하는 것은 수해를 입은 합천군민의 위신을 훼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환경부장관이 나와서 맞이해야 되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생각한다. 환경부장관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 얼마 후, 환경부장관은 일정상 외부에 있어 대신 수자원정책국장이 내려왔다.
문준희 군수는 ▲첫째, 여름철 우수기를 대비해서 댐의 저수량을 일정 부분 비워 놓는 대신 가득 채운 이유는 무엇인가? ▲둘째, 다행이 합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공공시설에 대한 부분은 7~80% 지원을 받는다. 그러나 개인 피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건 담수정책을 잘못한 환경부의 책임이다! ▲셋째, 작년에 미탁이 왔을 때도 많은 강우량이 있었지만 초당 500톤만 방류했다. 합천군이 댐수위를 낮춰 줄 것을 많이 건의했다. 그런데도 이를 무시하고 댐저수율을 높여 있다 초당 2700톤을 방류했다! ▲넷째, 댐수위는 낙동강통제소가 관리하지만 환경부 산하기관이다. 댐수위와 관련하여 지역민(합천군)과 소통해서 하실 계획은 없는가? 물었다.
이에 대해 수자원정책국장은 “먼저 많은 피해를 입으신 군민 여러분께 위로 드린다. 환경부도 정부와 합심하여 최대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 요청하신 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바란다. ▲공공시설 지원 중 환경부가 할 일도 많다. 상하수도나 폐기물처리 등 그런 분야에 피해가 있다면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 ▲댐운영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지역과 좀 더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로 삼겠다. ▲실무국장으로 피해가 하루 빨리 회복되도록 빠르게 예비비 지원 등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