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야로U-19베이스볼 클럽 창단
경남 최초의 고교클럽야구단 탄생
합천 야구꿈나무 초-중-고 연계 가능해져


대구·부산·경남을 통틀어 최초의 고교클럽야구단인 야로베이스볼클럽U-19팀이 창단했다.
11월7일 오후2시 야로중 운동장에서 <합천야로U-19베이스볼클럽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문준희 군수, 배몽희 의장, 김윤철 도의원, 장진영 군의원, 권오송 면장, 한호상 체육시설과장, 차수범 합천교육청지원과장, 장문철 합천체육회부회장, 손국복 합천문협회장, 송영화 가야농협조합장, 조삼술 전군의원, 김태구 전야로체육회장, 이만수 전SK감독, 이선희 전 투수 등 내빈과 야구계 인사, 학부모 등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
이번 창단으로 합천의 야구꿈나무들은 리틀 야구단, U-15베이스볼 클럽, U-19 베이스볼 클럽이라는 초, 중, 고로 연결되는 클럽 참여를 통해 그 기량과 꿈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23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야로 U-19베이스볼클럽은 장인욱 대표, 정헌태 단장, 전호근 감독 및 코치진이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전호근 감독은 “야구실력과 인성 모두 바르게 가르쳐 좋은 학생, 좋은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종길 발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야로중야구부를 창단한 손국복 교장, 장인욱 감독, 정헌태 단장, 권병근 전교의 통 큰 기부 등 헌신한 인물을 떠올리며 창단 당시 순탄치 않았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리고 앞으로 “야구의 고장으로 위상을 떨쳐보자. 꼭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준희 군수는 “야로 베이스볼 클럽의 창단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야구부 창단에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많은 지원 못해 아쉽고, 대한민국 야구 역사에 남을 훌륭한 클럽, 선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배몽희 의장은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다. 늦었지만 빠를 수 있다. 제일가는 야구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야구계 전설, 이만수 한국야구위원회 부위원장은 “야로지역 어르신들의 관심과 장인욱 감독의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이런 좋은 날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딱 3가지 사항을 강조했다. “첫째, 야구는 팀 운동입니다. 이기주의가 사회를 병들게 하는 시대에 선수들이 야구를 통해 함께 하는 공동체의식을 배우면 나중에 사회에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둘째, 희생입니다. 나는 아웃 되더라도 주자를 한 루 더 진루시키는 희생번트나 희생플라이는 야구에만 있는 독특한 플레이입니다. 희생을 어리석게 여기는 이 시대에 야구를 통해 이런 것들을 배우고 익혀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선수들로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9회말 투 아웃에도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한 것이 야구입니다. 오히려 진짜 야구의 묘미는 9회말 투 아웃부터 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선수들이 살아갈 인생길에서 항상 좋은 일, 편한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어려울 때도, 힘들 때도 저의 인생철학이기도 한 ‘Never ever give up’의 정신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만수 이사장은 “야구의 기술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야구를 통해 이런 것들을 배우고, 활용해서 직업 야구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사회에 나갔을 때 꼭 필요한 사람 , 감동을 주는 사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될 것”을 기대했다.
이어 권병근 전교는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고 지대하리라”라고 덕담을 던진 후, “‘임계상황’이란 말을 소개하며 인간승리는 임계점을 극복해야 이뤄진다”며 “화이팅 대신 건전하게 승리하자라는 건승”을 외쳤다.
한편 야로중학교는 점점 줄어드는 학생수로 인해 폐교위기에 처했었으나, 이를 되살릴 방법으로 야구부창단을 계획하게 되었으며, 총동창회 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014년 손국복 교장 시절 야구부가 창단이 되고, 2015년 공모교장으로 최윤현 교장이 부임해오며 기틀이 잡혔고, 작년 대구에서 25년간 지도자생활을 하고 있던 장인욱 감독 초빙이 이어지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시스템을 도입과 함께 선수모집도 원활하게 되었다. 이에 2018년 1월13일 권병근 전 축협조합장이 1억 발전기금을 내놓기도 했다. 앞으로 야로면에 ‘야구장을 기반으로 한 복합시설’이 건립될 계획이다. 바로 “야로 베이스볼파크” 건립이다. 현재 있는 합천읍 부근 2개 야구장 형태가 아니라, 대도시와 가까운 야로면에 야구장과 함께 체육시설, 청소년 수련공간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며, 여기에 벌써 투자하겠다고 대구 은행계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옛 야로가 야철(冶鐵)로 발전했듯이 야구(야구)로 다시 중흥하게 될 것에 대해 기대가 모아진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