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광명·평화의 탑에 켜진 불빛으로 합천을···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점등식 개최
연호사 주지 진각 스님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는 영원하다”
하창환 군수 “소망이 성취되고, 마음의 위안을 받고, 행복이 깃들기를”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 “한 사람의 존귀함을 깨달을 때 어찌 인생을 소홀히 살 수 있겠는가?”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합천군불교신도연합회(회장 진각 스님)에서는 지난 21일(목) 오후 7시, 합천불자연합회 주관으로 ‘자비로운 마음,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자비·광명·평화의 탑 점등식”을 금강예식장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연호사 주지 진각 스님은 “일본은 머지않아 무인 자동차가 개발된다고 한다. 이처럼 패러다임이 바뀌는 세상이 시작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인공지능 시대가 온다하더라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는 인류가 생존하는 한 영원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하창환 군수는 “오늘의 점등식은 부처님의 가피를 온 군민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행사이다. 중생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게 아닌 것 같다”며, “세상사 근심을 덜고 가족의 행복 등을 비는 마음 아니겠는가. 그들의 소망이 성취되기를, 마음의 위안을 받기를, 합천군에 행복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은 봉축법문을 통해 “부처님의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표현은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선포한 것이다. 신분을 철폐하고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의 사고 전환을 촉구하는 것이다”며,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상대를 배려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사회가 성숙되기 위해서는 타인을 배려하는 인간 존중의 사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 사람의 존귀함을 깨달을 때 어찌 자신의 인생을 소홀히 살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하였다.
찬불가 교실을 시작으로 육법공양, 등촉, 삼귀의례, 반야심경낭독, 보현행원찬불가, 점등고불문, 점등사 및 봉축법문, 축사, 발원문봉독, 점등, 축원,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온 세상이 지혜와 광명으로 충만 되기를 기원하는 사부대중의 “자비, 광명, 평화”의 구호에 따라 등이 환하게 밝혀졌다. 이어 합천불자연합회 변기수 사무국장의 “아름답게 빛나는 저 연등처럼 온 세상에 자비롭고 아름다운 부처님의 가피력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는 마무리 말과 함께 무상정사 주지 무상 스님의 축원에 이어 다 함께 사홍서원을 하는 가운데 자비, 광명, 평화의 봉축 점등식은 끝을 맺었다. 군민의 행복한 삶을 기원하는 자비·광명·평화의 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등불은 5월말까지 밝히게 된다.
/이용석 기자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점등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