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여론마당(오피니언)

합천군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진출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얼마 전 kbs 1TV <명견만리> 프로그램에서 ‘120세를 산다면 알파에이지 시대가 온다’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준호 교수가 강의를 한 적이 있다.
병에 걸리지 않고 오래 살고 싶다는 바람은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변의 꿈으로 이어져 왔으며, 이에 따라 생명연장을 위한 각종 연구가 진행되었고 실제 기대수명이 100세를 바라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인류의 꿈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제는 각종 질병을 정복하고 생명을 비약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에 있으며, 심지어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죽음을 정복하겠다”라고 하면서, 노화연구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알파에이지 시대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알파 에이지 시대가 온다면 그것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이준호 교수는 앞으로 인간의 수명이 120세에 이를 것 이라고 한다. 만약 120세를 살게 되면 무엇이 문제일까?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늘어나는 수명, 알파 에이지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일자리, 연금 문제, 의료 시스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게 됨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13.1%이고 2026년도에는 20%대, 2060년엔 40%대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중위 연령도 40.8세에서 2040년에는 52.6세로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았다. 이렇듯 노인 인구 증가는 생산인구 감소로 이어져 앞으로 경제·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대두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고 고령화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가? 지역 사회에서 대표적인 것이 항노화산업 발굴과 육성이다. 즉, 항노화 산업은 노인사회를 대비하는 사업인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는 항노화산업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항노화산업이란 노화와 관련된 습관, 증상 및 질환의 적극적 진단, 예방, 관리, 치료 등을 통해 노화를 지연 시킴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유지에 기여하기 위한 의료·비의료 기술, 제품 및 서비스 등을 개발 제공하는 융복합 산업이다.’
항노화산업은 항노화 서비스산업과 항노화 제품산업의 두 갈래로 나뉜다. 먼저 항노화 서비스산업은 의료, 스파, 운동프로그램, 영양관리(균형식, 맞춤식, 급식)서비스 등이 포함되고, 항노화 제품산업은 식품(항산화, 면역조절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의약품 등이 포함 된다고 한다.
하지만 항노화 범위는 너무나 넓고 다양하다. 현재 항노화 제품 개발에 투자를 하는 만큼 나오는 성과는 미미하고 여러 서비스 제품(식품)이 항노화 제품으로 인정받기도 어려울 뿐더러 이미 개발된 제품은 소비자와 연결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제품과 항노화 서비스의 융합이 필요하고,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만 광고하는 행태에서 벗어나서 제품의 좋은 정보 전달과 서비스 지원의 다변화, 건강수준 도달 선제 대응 등을 융합하는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또한 항노화 서비스의 효능 검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항노화 지표도 조속히 개발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운동서비스나 영양서비스, 기능성식품 등에서 객관적인 근거나 모델이 있어야 항노화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매기지 않겠는가? 그렇게 해야만 투입과 성과를 비교 분석할 수가 있고 항노화 산업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경남은 천혜의 자연과 이미 구축되어 있는 자원이 풍부하고 어느 정도 항노화 산업을 고도화 시킬 잠재능력은 정착되어 있다. 수려한 우리 합천군 만해도 마찬가지이다. 합천에는 철쭉제로 유명한 황매산 휴(休)체험 지구와 소리길이 있는 가야산(해인사) 권역, 전국 최고의 영화드라마 촬영지인 합천 영상테마파크·합천호 권역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런 자원과 자연을 아우르고 활용하여 관광객을 끌어 들이며 컨터롤 할 수 있는 컨터롤 타워의 부재와 산업간 융합 및 특화 비즈니스모델의 부재 등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 방법으로 경남도에서 추진 중에 있는 항노화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한방특화 웰니스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적극 참여하는 데 있다고 본다. 즉, 한방의료, 항노화제품, 항노화서비스, 관광 등을 융합하고 기존시설 인프라를 활용하여 경남 서북부 4개군을 아우르는 항노화 관광벨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합천군을 비롯한 경남 서북부 4개 시군(합천, 거창, 함양, 산청)과 경남도는 ‘한방특화 웰니스 관광산업’이라는 프로젝트 달성을 위해 항노화 벨트를 구축하고 추진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4.25일 부터는 T/F팀을 구성하여 종합적인 계획수립과 컨터롤, 컨텐츠 개발·운영 등으로 2017년도 상반기에 항노화 웰니스사업 추진단 이라는 법인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과 맞물러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고 맞이하기 위해 항노화산업 육성이라는 대업을 이루기 위한 한방특화 웰니스 관광산업이라는 전략이 정해졌다.
항노화산업이 공장이라면 그 공장을 돌릴 수 있는 기계장비와 벨트가 웰니스 관광산업이다. 공장의 기계 바퀴에 합천군도 맞물려서 가동 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와 경남도의 강력한 의지와 추진에 발맞추어 우리 합천군도 항노화산업 육성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한다면 전국에서 으뜸가는 항노화 웰니스 관광 합천이 될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