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메디컬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 율곡 임북리 주민들 강한 반발!
마을 입구부터 공무원 출입 통제
합천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합천메디컬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율곡 임북리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쳤다.
지난 6일 율곡 임북리 주민들은 주민설명회가 개최되는 임북 1구 성림마을회관을 잠근 채 마을입구에서부터 공무원의 출입을 제지하고 나섰다.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현재 농공단지에 입주한 거대한 사료공장 때문에 24시간 소음에 시달려야 하며, 합성수지를 원료로 사용하는 공장들에서는 야간과 새벽을 틈타 메케한 연기를 내뿜는 등 이중으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합천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찬반을 떠나 사업자체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했고, 주민들에게 배포한 합천메디컬밸리 산업단지 유치업종들은 기존의 업체들과 달리 공해를 유발할 수 있는 업종들이 아니라고 했다.
이에 대해 마을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반영하겠다는 뜻이 아니며, 단순히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절차적 행위일 뿐이다”고 말한 뒤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면 여기 계신 주민들은 모두 반대하므로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철회하라”고 했다. 또 “현재 농공단지도 처음에는 환경유발 업체들이 없다고 했다가 일정기간이 지나 빈 공장들이 생기면서 합천군과 군의회는 법(조례)의 수위를 낮춰 주민들의 환경을 침해하는 업체들이 들어서게 했다”며 군과 의회를 의심했다.
마을 주민들의 이주 대책에 대해서도 “지금 살고 있는 마을과 합천군이 산단을 조성하려는 산은 600년 넘게 이 마을조상님들이 지켜오고 잠들어 계신 곳으로 그분들의 얼과 향취를 함부로 훼손할 수 없으며, 합천군이 일정한 부지를 마련하여 마을 주민들을 이주시켜준다 하더라도 빚을 내서 집을 짓고 하면 현재의 삶보다 나아질 것이 없다”고 했다.
합천군은 율곡 임북리 산26-11번지 일원 582,900㎡(17만9천평) 부지에 사업비 3000억원(만간자본), 사업기간 2021~2025 5년간 합천메디컬밸리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의료 섬유 및 의료·정밀·전기장비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업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