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토론회 무산
환경부가 주관하는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하류지역 공개 토론회」가 18일 창녕군 국립생태원 습지센터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창녕군민과 합천군민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환경부는 부산과 경남 중동부지역에 안전한 먹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낙동강의 수질개선과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방안에는 합천 황강 복류수와 창녕 강변여과수가 있으며, 이들 시설에서 각각 일45만 톤 총90만 톤의 먹는 물을 개발하여 부산 42만톤, 경남 중동부 48만톤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창녕군과 합천군의 군민들은 합천 황강 복류수와 창녕 강변여과수 건립 방안은 낙동강 본류의 수질개선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며, 이들 시설 건립에 투입될 1.8조원 비용이면 낙동강 본류의 수질개선을 통해 본류에서 안전한 취수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창녕 반대위원회 김찬수 위원장은 “창녕 강변여과수는 2015년도 모니터닝 결과 피해가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정부가 약속 이행을 안 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 군민들과의 약속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강취수장반대위 이종철 위원장은 “정부의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군민의 동의 없이 추진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합천군은 수해피해를 입은 지 11개월밖에 안 됐고 아직도 피해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데 다시 취수장 건립 계획을 주장한다는 것은 합천군민으로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장 밖에는 거창군민 20여명도 참석했다. 이들은 황강취수장이 건립된다면 거창군까지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묶여 거창군민의 경제활동에도 막대한 피해가 우려 된다며 19일에는 거창군 반대위원회 결성과 24일에는 정부의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의결을 저지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에 상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진영 군의원은 “기본적으로는 (물은)공공재로써 국민 모두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권리는 있다. 하지만 부산, 동부경남을 위해서 합천군이 일방적인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 피해가 오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는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