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어른 – 조문객 / 김경진
서울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전국 여행을 시작하였다. 강원도 동해안을 따라 포항, 울산, 부산, 대구를 거쳐 여수, 창원, 마산 다시 대구에 있을 때, 전두환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에 삼가 고인의 명복과 업적을 기리며, 아련한 기억에서 옛 시절 좋았던 추억들이 떠올라 몇자 적어 본다.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의 줌심을 가르는 생명의 물, 한강. 한강을 보고 자란 나로서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슬로건과 대대적인 공사로 한강의 주변환경들이 변화하여 가는 것이 사회의 전반적인 발전과 함께 우리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만들어 준다.
이후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게임을 유치, 성공 개최하여 대한민국의 부흥과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국민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운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또한 내가 한때 야구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게 된, 프로야구 출범 시기가 역시 전두환 전대통령 임기 시절이다.
한 나라의 통치권자로서의 공과 과는 분명히 있을 수 밖에 없다. 군사독재시절에서 이어져온 이데올로기적인 변화의 시작점인 동시에 민주주의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업적에 대한 분명하지 않은 일방적이고 한정된 사회의 평가는 반쪽일 뿐이다.
당시 군사독재라 부르짖으며 통치권에 도전한 일부 국민과 운동권들의 희생은 가슴에 깊은 슬픔으로 남은 것은 국민의 한 사람인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다만 이들의 희생과는 상관없이 사회 전반에 걸쳐 이룩한 경제적 발전과 국가 부흥은 이 시기에 일어난 것이라는 생각에는 의심치 않는다.
여행 중 들은 별세 소식에 합천이 근처라 생가를 방문하여 조문하고자 하였으나,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은 별세하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제부터라도 본격적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공과 과를 새롭게 논의하여 정립되기를 바란다. 또 대한민국에서 이념갈등이 종식되기를 기원한다.
*추신:일해공원에 분향소가 차려져 있어 이곳을 찾아 조문한 후 소감을 기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