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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운잡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귀환 – 권해조 논설위원

제18대 박근혜 전 대통령(70)이 4년 9개월간의 오랜 수감생활을 마치고, 지난 3월 24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에 입주하였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이른바 ‘국정농단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래 장기간 구속되었다가 작년 12월31일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뒤 서울 강남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퇴원일 아침8시 30분경 삼성병원 문을 나선 박 전 대통령은 마스크를 썼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취재진 질문에 “국민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다. 염려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다.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를 해주신 삼성병원 의료진과 관계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인사한 후 준비된 승용차에 올라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여사 묘역을 참배하고 다시 대구 사저로 향했다.
이날 12시 15분경 대구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견디기 힘든 시간을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1998년 정계 입문당시 이야기를 하면서 “낯선 이곳 달성에 왔을 때 처음부터 따뜻하게 안아주고 보듬어 주셨다. 돌아 갈수만 있다면 그때로 다시 갈 만큼 그 시절이 참으로 그립다.”고 했다. 이어 “이루지 못한 꿈들이 있다. 이제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했다. 그리고 “좋은 인재들이 대구 도약을 일구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 하였다. 이날 사저 앞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 도지사,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조원진 전 국회의원 등과 지지자 5천여 명이 모였다. 박 전 대통령의 연설 도중 이 모씨(47)가 던진 소주병이 약 3m앞에 떨어져 깨지는 해프닝도 있었으나 피해는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난을 보냈고, 박 전 대통령은 인근 마을 주민 179가구에 이사 떡을 돌렸다.
이제 2016년 12월 국정농단특검의 수사팀장을 맡아 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감에 깊이 관여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관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선거기간 중에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공직자로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치적 정서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식 전에 직접 찾아뵙고 취임식에도 초청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관계가 주목된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좋은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한편, 대구 달성군은 필자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며, 이웃한 달서구 을의 현 국회의원도 고향 합천출신 윤재옥 의원이다. 필자는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쓴 책 심경고백이야기 「내 마음의 여정」(한솔미디어, 1995.510)을 포함하여, 최근 옥중저서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로세로연구소, 2021.12.31.)등을 탐독하였다. 그리고 합천신문에도 <제18대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기대>(2012.12.27.일자)를 시작으로 <여성의 날 단상>(2013.3.21.), <박 대통령의 서유럽방문 성과>(2013.11.14.), <박 대통령의 규제개혁 의지와 끝장토론>(2014.3.27.), <네덜란드. 독일 방문 성과>(2014.4.3.)>, <박 대통령 국정지지율 하락을 보고>(2015.2.5), <중동순방 의의와 성과>(2015.3.12.)>, <중남미 방문 성과>(2015.5.7.>, <박 대통령 후반기 국정순항을 기대한다.>(2015.9.30.), <이란 국빈방문 의의와 성과>(2016.5.12.), <아프리카 방문 의의와 성과>(2016.6.23.), <러.중 라오스 순방 성과>(2016.9.29.), <첫 여성대통령의 불명예 퇴진>(2017.3.6.) 등 박 전 대통령에 관련 칼럼을 15여 차례 기고한 바 있다.
오랫동안 수감 생활에 지친 박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와 함께, 남은여생 동안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