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오피니언)인터뷰/대담

문정욱 합천읍 청년회장 “밑거름이 되고자 할 뿐이다”

마령재 해돋이 행사 매년 개최
부녀회 조직 활성화에 심혈 기울여

젊은이들이 하나둘씩 도시로 떠나고 갈수록 젊은 사람들이 부족해지는 합천군의 현실에서 청년의 소중함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특히나 17개 읍·면 가운데 합천읍의 노인 인구는 1,500여 명에 달하므로 합천읍 청년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행히도 합천읍 청년회는 문정욱 회장이 이끌면서부터 비약적인 발전을 시작했다. 그가 취임한 지 3년이 지나는 동안 청년회의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경로잔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을 뿐 아니라, 마령재에서의 해돋이 행사를 새롭게 마련하여 매년 새해 아침을 맞이하는 군민들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까지 하고 있다. 게다가 부녀회 조직을 활성화 시켜 청년회를 도와 모든 행사에 무료봉사는 물론 생기까지 불어넣고 있다.
합천읍 청년회를 재정비하여 부녀회와 함께 합천읍에 젊은 에너지를 충전시키고 있는 문정욱 합천읍 청년회장을 지난 2일(목) 오전 11시, 본사에서 만나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이용석 기자

자신을 소개한다면?
나는 합천읍 서산리에서 출생하여 현재 합천읍에 거주하고 있다. 영창리에서 2001년 설립한 (주)황기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31살에 사업을 시작했다. 71년생이고 남정초, 합천중, 김해건설공고를 졸업했다. 가족으로는 아내 이은경(40), 딸 문민지(합천여고1), 아들 문후성(합천초5), 문주성(합천초3)을 두고 있다.
아내랑은 28살에 만났는데 내가 먼저 “니 내랑 사귈래?” 했더니, “안 한데이” 하고 거절하더라. 그냥 무시하고 “열흘 시간 주꾸마” 했더니, “술 끊고 담배 끊으면 생각해 보꾸마” 하더라. 그리고나서 결국 2년 뒤 결혼에 골인했다.
우리집은 상당히 가난했다. 신혼생활을 처갓집에서 방 한 칸 얻어 더부살이를 했을 정도다. 황기전기를 설립하여 여기까지 끌고 오는 데에는 모든 것이 나를 전적으로 믿고 알뜰히 살림을 맡아준 집사람 덕분이다.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해서 조금의 보탬이 되도록 합천초운영위원장을 4년 역임했고, 합천군축구협회 부회장, 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 거창·함양·합천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 합천군통합체육회 이사를 맡고 있다.

합천읍 청년회란?
합천읍 청년회는 2013년도에 결성되어 4년밖에 안 되는 짧은 역사의 청년회지만, 70여명의 회원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로 각자의 맡은 부분을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매년마다 진행하는 합천읍 해돋이 행사와 경로잔치 행사 등이 저희 청년회가 맡고 있는 주요 일정이다.
1년 예산이 2500-3000만원 드는데 회장과 집행부, 회원들이 십시일반 도움을 주고, 읍의 사회단체장들이 도와준다. 특히 부녀회의 도움은 거의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후원자가 없어서 회비 1만원의 정기적금을 만들었는데 이로 인해 올해부터 조금은 숨통이 트인다. 경로잔치를 좀 더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합천읍 청년회는 두 달에 한번 회의를 하고 전체회원은 70여명이 된다. 부녀회는 50여명 되고, 청년회의 연령제한은 만 30세-55세까지이다. 나이 제한은 각 읍·면별 청년회의 전통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청년회장으로서 한 마디?
해돋이 행사는 작년부터 시작했다. 합천읍은 단체가 너무 많기 때문에 합천읍 청년회가 할 수 있는, 우리만의 결속력을 가질 수 있는 행사를 찾다보니 경로잔치와 시가지 청소 말고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여 부녀회에서 떡국과 오뎅 및 차 봉사를 하기로 했다. 해돋이 행사는 전적으로 부녀회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할 수 있는 행사이다.
읍을 제외한 합천의 16개면은 노인이 300-400명 정도이지만, 읍내는 1500여명에 달하므로 음식준비나 재정문제가 녹록치 않은 게 현실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합천읍 주부민방위기동대의 도움을 크게 받았지만, 3년째 회장을 맡으면서 부녀회를 결성하여 부녀회와 함께 더욱 결속력 있는 합천읍 청년회의 조직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중이다.
다른 면의 청년회와는 달리 합천읍 청년회는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짧은 역사의 청년회이이다. 처음에는 점차 조직적으로 탄탄한 청년회로 자리를 잡는 게 가장 큰 과제였지만, 현재는 7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고,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열성적인 봉사를 하고 있다. 나는 합천읍 청년회가 더욱더 단합된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밑거름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