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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등장과 대책 – 권해조논설위원

챗GPT시대 도래에 대비해야

  1. 서언
    인류 역사를 보면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추월하고 있다. 오랜 농경수렵시대를 거쳐 15세기 인쇄기술로 지적혁명이 일어났고, 250여 년 전 제임스 와트(1736-1819)의 증기기관개량이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되었다. 근래 1979년 휴대전화가 생기고, 1990년에 인터넷이 등장으로 오늘의 삶을 많이 바꾸고 있다.
    7년 전인 2016년 3월 전 세계의 관심 속에 치른 이세돌 9단과 미국 구글의 인공지능(AI)프로그램 알파고(Alpha Go)의 바둑대결에서 알파고가 4승1패로 대승을 하였다. 그 후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인공지능으로 꼽았으며, 각국에서 다방면으로 AI 연구와 제품개발을 서둘러 왔다.
    최근 챗GPT(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 5일 만에 사용자가 100만 명이 넘어섰고 두 달 만에 1억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가장 단기간에 100만 명의 이용자를 모은 곳은 ‘인스타그램’으로 2개월 반이 걸렸으며, ‘스포티파이’가 5개월, ‘페이스 북’이 10개월, ‘에어비앤비’가 2년 6개월 반이 걸렸다고 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화형 AI검색서비스 ‘빙(Bing)’을 공개한지 엿새 만에 구글이 AI기반 서비스 25개를 대대적으로 선보이며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구글은 MS의 챗GPT에 대항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기반의 새 AI서비스 ‘바드(Bard)’를 공개하면서 영어에 이어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부터 선보였다.
  2. 챗GPT란
    챗GPT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로 기계와 소통하는 프로그램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챗팅(Chatting)은 카톡과 같이 전자계시판인 통신망에서 여러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모니터 화면을 통해서 인간과 인간이 대화하는 일이고, 챗봇(Chatbot)은 수다를 떨다(chatter)와 로봇(robot)의 합성어로 인간과 로봇이 대화할 수 있는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챗GPT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스스로 논리구성은 물론 추론이나 의견제시까지 가능한 초거대 생성형(生成型)AI로, 챗봇에 AI를 장착하여 인간과 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나온 챗GPT는 2015년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이 공동의장을 맡아 설립한 미국 ‘오픈 AI’가 출시하였다.
    그런데 챗GPT가 인기인 것은 기존의 검색엔진과는 달리 자연스런 대화가 가능한 점이다. 챗GPT는 거대한 언어모델을 바탕으로 한 자연어 이해와 생성기능을 자랑한다. 어떤 질문에도 인간 대 인간의 대화처럼 자연스럽게 응답을 해서 친화적인 매력이 있다. 그리고 지식제공과 글쓰기 등 문학작품과 논문은 물론 그림그리기, 작곡, 동영상제작, 컴퓨터 프로그램 코딩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광범위한 수준의 재능을 제공한다.
    챗GPT는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대량으로 사용한다. 현재 챗GPT 4는 30만개의 CPU와 1만개의 GPU를 사용하며, GPU는 미국의 엔비디아(NVIDIA)가 독점 생산 공급한다. GPU는 딥러닝 알고리즘의 핵심기능인 대규모 병렬성을 처리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GPU는 CPU보다 더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CPU는 부동 소수점 산술, 텐서 연산 같은 특정 수학연산을 위한 전용하드웨어 장치가 포함되어 있다.
  3. 문제점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확산에 따른 여러 문제점이 대두되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유출, 가짜뉴스, 허위정보 생성, 잠재적인 디스토피아(dystopia:결함) 등으로 세상에 대한 우려와 신뢰 약화, 부정적 사회적 정치적 악영향을 불러올 수 있다. 또한 편향된 콘텐츠 생산( 종교, 정치, 등) 고정관념이나 편견 확대 등이 우려된다.
    먼저 ‘개인정보 침해, 인류미래 위협 등 여러 부작용 유발에 대한 경고이다. 이 제품은 “핵무기와 달리 AI는 비밀리에 연구하면 밖에서 알아낼 방법이 없기 때문에 AI 악용시도를 막을 길이 어렵다. 이런 이유로 챗GPT 제품을 출시한 ‘오픈 AI’ 공동의장 일론 머스크가 2018년 회사를 떠났고, 이 분야 권위자 토론토대학 제프리 힌턴 교수도 구글에서 사표를 냈다.
    그리고 발전하는 AI기술로 특정직군에 대량 실직사태가 발생하여 노동시장의 큰 변화를 가져와 기업은 ‘AI발 고용태풍 대책’이 시급하다. 최근 세계경제포럼(WEF)는 AI의 등장으로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2027년까지 기존의 일자리 1,400만개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미 지난주 미국 할리우드 작가들이 대본작성 시 AI사용제한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고, 일본 연예계에서도 AI가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도록 법적조치를 취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갈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또한 AI에 대한 과도한 공포심 조장 등으로 생성형 AI 규제 법안의 논쟁이다. 벌써부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빅테크는 AI기술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윤리분야에서도 각축전을 벌리고 있다. 그리고 애플 공동창업자 워즈니악은 “챗GPT4보다 더 강력한 AI는 인류위험을 초래하니 개발을 최소 6개월 잠정중단하자”고 하며, 스태빌리티 AI 회장인 모스타크는 “개발속도를 조절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AI는 위험한 기술일 수 있지만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질병이나 기후문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신중론을 펴고, MS창업자 빌게이츠와 다른 전문가들은 “중단이 문제해결이 안 되며, 개발 유예는 끔직한 아이디어”라고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이태리는 이미 챗GPT 접속을 잠정 차단하고 피해상항을 조사 중이며, 영국, 프랑스에 이어 미국도 규제여부를 검토 중이다. 일본도 5월 29일 일본 군마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은 G7디지털. 기술장관회의에서 ‘책임있는 인공지능(AI)실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행동강령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삼성전자는 기밀유출을 우려해서 직원들에게 챗GPT, 구글 바드(Bard), 마이크로 소프트 검색엔진 빙(Bing) 등의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을 잠정 제한하기로 했다. 우리정부도 개인 정보 및 저작권침해, 가짜뉴스 증가 등 인공지능(AI)시대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강구 중이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9월까지는 새로운 규범과 기준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 우리나라 현 실태
    현재 우리나리에서 실생활에 제공되고 있는 대표적인 AI서비스는 (1) MS검색엔진 ‘빙’이다. MS가 AI챗봇을 장착해 새로 출시한 검색엔진으로 기존 키워드 검색의 한계를 넘어 대화방식을 통해 원하는 답변을 얻고 있다. (2) 업스테이지 ‘아숙업’이다. 카톡으로 최신 정보검색부터 이미지 생성까지 하는 국내 AI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개발하였다. 이는 사용자가 문자나 사진을 찍어 전송하면 그 내용을 읽고 이해하고 답변하는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이다. (3) 미세한 언어 차이를 반영한 ‘딥엘’이다. 이는 인간 두뇌경로를 모방해서 AI가 인간이 언어를 이해하는 방식과 유사한 맥락을 파악하도록 설계했다. 총 32개 언어를 지원한다. (4) 뤼튼 테크놀로지의 ‘챗 리튼’이다. 생성형 AI스타트업 뤼튼 테크놀로지스 단어 하나로 시 창작까지 할 수 있다. GPT4.0은 물론 네이버 하이퍼클로바와 자체 언어 모델(LLM)을 결합한 카카오톡 챗봇으로 간단한 키워드로 완성도 높은 문장을 만들어낸다. (5) ‘AI면접 코칭’이다. 이는 국내 커리어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팻GPT 기반의 면접서비스로 현재운영중인 자연어 처리(NLP) 기술 기반의 ‘자기소개서 코칭’에 챗 GPT를 적용한 것으로 하루 최대20회까지 사용가능하다.
    그리고 현재 네이버는 챗GPT보다 6500배 규모의 한국어를 더 학습한 AI모델(하이퍼클로바 X)를 기반으로 대화형 검색 서비스‘서치GPT’를 개발 중이다. 그리고 영어위주 챗GPT를 한국어로 KT 카카오, 네이버에서 한국어판 한국형 챗GPT 출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각급 대학교에서도 미래 산업에 맞춤학과 신설 등 챗GPT 반도체를 다룰 전문가 양성에 혈안이 되고 있다.
  5. 앞으로 전망
    많은 우려에도 앞으로 사용자가 늘어나고 생활화 될 것이다. 특히 X세대(1970-1980년출생)는 컴퓨터 사용에 익숙한 개성파, 밀레니엄세대( 1981-1996)은 인터넷 소셜미디어 사용에 능숙한 세대, Z세대( 1997-2006)는 스마트폰, 텍스트보다 이미지,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한다고 한다. 이후 등장한 알파세대(2011-2025)는 AI을 학습하고 과학과 여가를 즐기는 AI 네이티브세대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머지않아 AI가 학교폭력 등 교내 범죄 사고예방을 위한 관제시스템 구축은 물론 군사작전에 활용될 무기시스템 등에도 광범위하게 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6. 대책: 우리의 대응
    우리는 현재 관공서나 일반기업에 우리나라 고유 한컴으로 문서를 작업하고, 메신저 부분도 국산 카카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은 아직도 IT강국이다. 한국의 AI기술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산업기술 혁신에 기여해야 한다. 챗GPT와 같은 AI기술 개발과 채택에 있어서,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 대학기관을 통해 지식을 교환하고 글로벌 파트너 십을 구축해야한다. 구글의 대항마인 네이버, MS오피스 대항마인 한컴 오피스, 트위트를 능가한 카카오, 반도체 선두 삼성전자, SK, KT 등이 있어 IT강국답게 한국어 콘텐츠 K-AI 솔루션의 개발로 한국어 챗GPT 보급을 서둘러야한다.
  7. 결론
    2019년 10월에 출간된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에서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이 없으면 무엇도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인간이 기계에 대체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예언을 하였다. 따라서 앞으로 챗GPT와 같은 AI 최신기술의 개발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며, 챗GPT는 산업혁명 버금가는 파장을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AI기술은 인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향상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지만 궁극적인 결정은 인간의 몫이다. 따라서 AI기술은 지속적인 진화로 인간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생 학습교육을 통하여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데이터 입력과 수집 과정에서 개인정보나 기밀이 오 남용되지 않도록 하고, AI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을 정부차원에서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개인들도 AI을 향한 과도한 두려움과 기대감 보다는 인간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스마트한 도구로서 올바르게 사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앞으로 인간 중심의 AI개발과 인간 정보 공정성과 윤리에 반하지 않는 법률적 규제가 필수적이다. 정부는 기후변화와 노인의 의료 복지 소외계층의 갈등 등 사회적 문제에 중점을 둔 AI추진 정책도 우선 추진해야 한다. 이제 챗GPT사용은 선택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할 필수가 될 것이다. 분명한 것은 두려워 말고 받아들여야 하며, 정부의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