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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중마을기록학교’ 열려… ‘합천 운석 충돌구’ 본격 기록화 시작

지난 6월 12일, 합천군 적중면에서 ‘적중마을기록학교’가 두 달 여 간의 뜻깊은 여정을 시작했다.
‘아카이브(archive)’에 대한 강의와 실습이 병행되는 ‘적중마을기록학교’에서는 잊히고 사라지는 적중 지역 마을공동체 역사와 문화, 자연 및 인문 공간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아카이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적중면 16개 마을 주민들에게 분산 되어 있던 수많은 역사 관련 자료들이 한곳에 모여질 전망이다.
특히 적중면은 최근 국내외 화제가 되고 있는 운석 충돌구가 형성된 지역으로서 ‘마을 아카이브’ 사업으로 인해 운석 충돌과 관련된 귀한 자료들이 수집될 것이라는 기대에 문화ㆍ역사계가 주목하고 있다.
‘적중마을기록학교’에서는 첫 순서로 사업 소개 및 마을 아카이브 이론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김정룡 강사는 “이번 마을 아카이브 학교를 통해 보존된 자료는 미래에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지자체의 ‘아카이브 지원 예산’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말을 전했다.
강의에 참석하는 10여 명의 수강생들은 체계적으로 준비된 교육 과정을 통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운석 충돌구 지역인 적중면 일대 ‘아카이브’ 작업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수강생 이경자(적중면, 64)씨는 “손자들이 찾아오는 마을을 만들겠다.”며 ‘마을 아카이브’ 사업 성공에 밝은 의지를 나타냈다.
합천 운석 충돌구 개발을 최초 주장한 故임판규 옹의 자녀 임춘지 전 합천군 의원도 강의에 참석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록’에 대한 의지를 수강생들과 함께 다지기도 했다.
‘적중마을기록학교’는 지난 4월 합천군지역개발지원센터가 주최한 ‘2023년 완료지구 동아리 활동지원 주민공모사업’에 정식 공모하여 선정된 사업이다. 적중면 적중 복지회관에서 올 7월 말까지 격주로 수업이 진행되며 6월 25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최종 수료 시 ‘마을 기록 활동가’ 수료증도 지급될 예정이다.
/김호영 기자
*아카이브(archive): 소장품이나 자료 등을 디지털화하여 한데 모아서 관리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모아 둔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