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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통신(43) 꽃 – 손국복 시인

햇살 부서져 꽃이 되었나
달빛 스미어 꽃이 되었나
사월 초하루
석양과 샛별 교차되는 시간
황강변 백리 벚꽃
팝콘처럼 부풀어 오른
숫처녀 가슴
화무십일홍
화려한 축제 뒤에 흩어질
허무한 아름다움일지라도
꽃이여
비워서 다시 채우는
섭리는 신비하여라
자연은 위대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