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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정원으로 오세요

손국복 교육장과 윤경선 시인(우)

여름날 까페토랑 나비의 ‘두근두근 하우스 콘서트’ 개최
초청 – 신명곤 색소포니스트, 윤경선 시인

문학과 음악, 인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매달 하우스콘서트를 열고 있는 까페토랑 나비(대표 박인욱)에서는 ‘여름의 정원으로 오세요’라는 주제로 신명곤 색소포니스트와 윤경선 시인 등을 초청하여 음악과 문학이 함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손국복 교육장, 송영화 합천문협 회장, 배철이 합천음협 회장, 문준희 전도의원, 이정숙 변호사(이현출 박사의 사모님)와 서울지인, 정규열 묘산중 교장, 정영희 시가람회 회장, 김옥수 합천예총 감사와 지역민이 함께 했다.
이날 초청된 윤경선 시인(용주면출생, 청덕면 영농후계자, 영남문학 신인상 당선 등단)은 청덕면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으나, 학창시절 문학에 대한 뜻을 갖고 늘 고심해오다가, 농민신문에 수기를 내기로 마음먹고 본격적으로 글에 대해 지도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수소문해서 스승을 찾았는데, 당시 덕곡에서 국어선생님으로 있던 손국복 교사(현 합천교육장)를 만나 인연이 되어 점차 농민시인으로 거듭나는 일화를 재미나게 이야기했으며, 나중 합천문협에 정식문인으로 입회한 것에 대해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한 것처럼 기뻤다고 그때 심정을 밝혔다. 그리고 지금까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준 문학스승인 손국복 교육장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DSC_0067
청중들은 바쁘고 고된 농촌일 속에서도 문학에 대한 뜻을 놓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금의 등단시인의 자리에 오게된 윤 시인의 성실하고 솔직한 삶의 모습에 다들 감동을 받아 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초청된 신명곤 색소포니스트의 색소폰 연주와 시낭송 등이 어울려 지역의 문화예술의 빛을 밝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최근 환갑을 맞은 손국복 교육장은 이날 별도로 축하의 케이크절단식 등 축하의 시간을 가졌으며, 인사말을 통해 “윤경선 시인은 한평생 농부의 아내로, 농사를 천직으로 살아온 천상농부로, 그것이 윤 시인의 색깔인데, 한평생 농민시를 쓰는 농민시인”이 되길 주문했다.

생일날 아침, 어머니
손국복

당신이 주신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당신이 주신 손으로 아침을 먹고
당신이 주신 다리로 출근을 합니다
세상은 온통 초록빛 향연
찬란한 햇살이 눈부십니다
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낫다던
어른들의 말씀이 참말입니다
예순에 바라보는 물안개 수묵화
능소화 붉은 꽃술이
어린자식 탐스러이 바라보는
어머니볼처럼 발그라이 묻어나는
칠월초 여름 생일날 아침
오늘따라 당신이 그립습니다
이 아침 당신이 고맙습니다.

한편 손 교육장은 시인으로 늘 영감이 떠오르면 틈틈히 시작을 하는데, 생일날 출근하는데 피어오르는 물안개 속에서 40여 년 전 돌아가셨던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라 그날 지은 시에 대중에게 공개했다.
/박황규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