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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득표율 신성범 당선…합천 투표자 4명 중 3명이 선택

74.5%…4개 군 중 합천서 최고 득표율 얻은 신
신 “정말 잘 모셔야 한다는 생각 뿐”…본지 통해 감사 인사 전달
막강 지지세…지역구 활동 순탄 전망

이변은 없었다. 기호 2번 국민의힘 신성범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기태 후보를 44,701표차로 제치고 제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신 당선인은 18대, 19대에 이어 22대 총선에 당선되며 3선 중진 고지에 올랐다. 특히 신 당선인의 득표율은 경남 내 당선자 중에서 가장 높았고 합천이 고향인 김기태 후보를 상대로 합천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렇듯 막강한 지지세를 확보한 채 임기를 시작하게 되는 만큼 신 당선인의 지역구 활동은 순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10일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개표 결과 국민의힘 신성범 후보가 전체 108,650 투표수 중 75,582표를 얻어 70.99%라는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경쟁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김기태 후보는 30,881표(득표율 29.00%)를 받는데 그쳤다. 앞서 4월 5일~6일 실시된 사전투표를 포함해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전체 투표율은 70.2%(합천 70.6%)로 경남 평균 투표율인 67.6%보다 상회했다.

신성범 당선인의 군 별 득표율을 살펴보면, 합천군이 74.45%로 가장 높았고 반면 함양군이 68.20%로 가장 낮았다. 신 당선인은 18대, 19대 산청‧함양‧거창 선거구 국회의원을 두 번 지냈지만 합천 군민들에게 표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합천이 고향인 김기태 후보를 합천에서 가장 큰 득표율 차(49%)로 이겼다는 점에서 정치 입지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선이 된 신 당선인 개인적으로도 역대 선거 득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단단해진 정치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김호영 기자

지난 제21대 총선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서 당선됐던 김태호 의원(무소속 출마)은 42.59%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당시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았던 강석진 전 의원의 득표율(36.40%)까지 합치면 보수 성향의 두 후보에게 10명 중 8명의 유권자가 표를 준 셈이었다. 보수 단독 후보로 출마한 신성범 당선인이 이번에 기록한 득표율 70.99%은 전전 총선(제20대)에서 강석진 전 의원이 받은 득표율 62.67%보다 8%이상 높은 수치로 보수 결집을 또다시 이뤄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총선(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은 보수 1명, 진보 1명의 단 두 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며 명확한 보수vs진보 대결이 펼쳐져 누가 어떤 득표율을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졌었다. 특히 합천 지역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 역사상 최초로 단 두 명의 후보를 놓고 선택한 선거여서 보수vs진보 지지자의 진정한 격차를 확인해볼 수 있는 선거였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조용한 선거 분위기가 형성되며 기타 정당을 지지하는 세력 혹은 무당층이 투표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전망과 함께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단순해진 구도가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70%가 넘는 투표율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신 당선인은 이날 저녁 10시를 전후해 당선이 확실시 되자 4개 군 지지자들을 직접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 합천읍 선거연락소에 도착한 신 당선인에게 합천의 압도적 득표율에 대한 소감을 묻자 “(합천이 편입되고 난 뒤) 두 번이나 공천에 탈락해서 선거에 나오지 못해 저의 얼굴을 잘 모르는 분도 계실 것인데 이렇게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합천군민들께 뭐라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마움을 느낀다. 정말 잘 모셔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라며 본지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 당선인은 지난 18대, 19대 국회 당시 농림수산식품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에서 상임위 활동을 했으며 대표 발의한 의안은 총 57건(가결11건), 공동발의 의안은 1617건(가결129건)에 달한다. 특히 신 당선인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한국형 통합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며 청년 고용 창출 연관성을 거론해 화재를 모으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역 신문 지원 정책, 템플스테이 파급효과, 농산촌 지역 교육 문제 등에 주목한 다양한 정책 세미나를 주최한 바 있다. 신성범 당선인은 4개 군 중 가장 먼저 합천군에 주소지를 두고 지역구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호영 기자

신성범 국회의원 당선소감문

위대한 산청·함양·거창·합천 군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번 선거결과는 저의 개인적인 영광이 아니라 지역의 변화를 바라는 경남 서부4군 군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침체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로 세우라는 민심에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앞으로 22대 국회 4년 임기 동안 선거 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로당에서, 마을회관에서, 게이트볼장에서, 시장에서, 유세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표정을 기억합니다. 군민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반듯하고 소신 있는 당당한 정치로 우리 경남 서부4군 주민의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저희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저는 이제 3선 중진의원으로서 여당을 쇄신해서 면모를 일신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민심을 따르고, 실용적이고 유연한 정책노선을 추구하도록 분투하겠습니다.
저부터 더 낮은 자세로 민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국민들께서 겪으시는 여러 어려운 상황을 잘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민생회복에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끝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김기태 후보님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 기간 동안 축제 분위기로 선거를 이끌어주셨던 선거사무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선거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선거구
당선인 신성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