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통신(61) 수레바퀴 아래 – 손국복 시인
유월 초아흐레
현재 시간 자정
개구리 합창 요란하다
뉴욕 낮 열한 시
런던 오후 네 시
시드니 새벽 한 시
콩알 한 점 지구 땅에
시간도 가지가지
숙면에 빠진 사람
땀 뻘뻘 일하는 사람
배고파서 우는 사람
배불러서 죽는 사람
칠십 억 인간 군상
제 몫만큼 살아간다
풍요한 내일 위해
가족의 안녕 위해
살 태우고 뼈를 깎는
생존 투쟁 치열하다
선택할 수 없는 탄생
풀리지 않는 명제
숙명의 열차는
해와 달 수레바퀴에 얹혀
쉼 없이 굴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