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편 읽을 여유 | 꽃다지 _김병효
시 한편 읽을 여유 | 꽃다지 _김병효
꽃다지
/김병효
빈 둥지를 지키는 고독한 숨소리가
아흔 고개를 넘는다
한낮을 쥐었다 펴는 옅은 가랑비가
노모의 눈썹을 적신다
몇 걸음 내려놓다 멈춰 서서
바람에 오르는 찢긴 비닐봉지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분분히 피어나는 저승꽃
짧은 한 생이 꽃비에 스며든다

*김병효
△아호:청정
△전당문학 편집국장
△시의전당문인협회 호남지사장
△전당문학 이달의문학상 대상
△(현)시의전당문인협회.광주광역시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현) 월간 난과생활 난시 연재 중
△시의전당문인협회 작가상
△김해일보 신춘문예 최우수상
△저서 :『남색빛 들꽃으로 피다』, 『솜틀집 막내아들』, 『바람꽃』, 『시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