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편 읽을 여유 | 제비꽃 _심규섭
시 한편 읽을 여유 | 제비꽃 _심규섭
제비꽃
심규섭
그녀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시멘트 모퉁이에 점 하나 찍은
작은 틈바구니에 세 들어 살면서도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밟히고 허리 꺾이는 고통 속에서
눈물겹도록 꽃 피우는 그녀,
제멋대로 피어나는 꽃인 줄 알았습니다
제비꽃 망연히 바라보자니
내 아픈 추억이 문득 스칩니다
말없이 바라보는 살가움
단 한 번도 차가운 눈길인 적 없어
따뜻하기만 합니다
밤을 세련되고 아름답게 낭비했었지
혼자서 걸어본 적 없는 길이
이제는 가장 아름다운 추억의 길이 되었다
*심규섭
△청옥문학 신인 등단
△청옥문인협회 회원, 시의전당문인협회 부회장, 정형시조의 美 부회장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매니저), 유튜브 동영상 영상작가, 사진작가로 활동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