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운석길에서 열린 인문학콘서트, “우주의 기를 받자!”
합천운석길에서 열린 인문학콘서트, “우주의 기를 받자!”
시인 손국복 강연과 청년가수 이준철 공연으로 운석길 걷기 행사 ‘풍성’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합천신문사가 주관한 <찾아가는 인문학콘서트>가 지난 5월8일, 초계면 대평마을회관에서 열린 제25차 합천운석길 걷기 행사와 함께 열렸다.
이날 인문학콘서트는 “우주의 기를 받자!”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별시인 손국복 강사의 강연과 지역 청년가수 이준철 씨의 공연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낭송가 김미숙 씨의 시 낭송 ‘어머니 두레밥상(정일근詩)’으로 문을 연 이번 행사에서 손국복 시인은 “합천운석분지에 대한 관심으로 100편이 넘는 별 시(詩)를 쓰게 되었고, 이를 모아 『보이저 통신』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고 소개하며, “합천운석분지는 약 5만 년 전 생성된 신생 운석분지로, 45억 년 된 지구의 역사에서 보면 신생아 수준의 매우 귀한 지질 자산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임춘지 대표의 선친인 고 임판규 옹이 이곳에 첫 삽을 뜨고 지질탐사를 이어온 결과, 지금의 합천운석충돌구라는 시작이 만들어졌다”며, “이곳은 단순한 명소가 아니라 우주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라고 역설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청년가수 이준철 씨는 <막걸리 한잔>, <보릿고개>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국선도 사범 박계자 씨의 안내로 참가자들이 색동토시를 착용하고 함께 춤을 추며 즐겁게 마무리했다.
“합천운석분지는 지역 주민이 만들어낸 역사”
행사에 참석한 임춘지 합천운석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사업이 3년째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지역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합천운석구는 한 개인의 열정과 공동체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지역공동체의 성과”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우리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소중한 지역 자산을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을주민 50여 명과 운석길 홍보팀 15명이 참여해, 활기차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초계산안 관광지 개발계획 당시 마을대표로 참여했던 김태묵 前초계향교전교는 “20년 전 고 임판규 선생님은 선구적인 시추활동과 마을교육, 문화재 등재 등으로 후손들에게 위대한 유산을 남겨주셨다”며, “이제는 그분을 기리는 기념사업회와 추모비를 세워야 할 때”라고 제안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정인수 대평군물보존회 회장은 “임판규 선생의 끈질긴 노력이 오늘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대평군물 또한 운석분지와 연계한 관광지로 함께 발전해가자고 강조했다.
서인호 학예사는 2000년 9월 25일 대평마을 교육 당시 자료들을 소개하며, 초계군 지도와 문화지정서, 신문 기고문 등 원본 문서를 공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매달 열리는 ‘운석길 걷기’,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꿈꾼다
‘합천운석길 걷기’는 합천운석충돌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걷고 배우며, 문화·과학·인문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지역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의 보조를 받아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최, 합천신문사 주관으로 마련됐다.
/박황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