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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정 초대 민선 합천군수 별세

강석정 초대 민선 합천군수 별세

지역 자치의 기틀을 다진 姜 전 군수, 향년 85세로 영면
故 강석정 전군수

합천군 최초의 민선 군수를 지낸 강석정(姜錫廷) 전 군수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1941년 12월 8일 경남 합천군 합천면에서 태어나, 합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이후 정치권에 입문해 1970년대에는 신민당 이상신 국회의원의 비서관, 1980년대에는 민주한국당 김찬우 국회의원의 비서관으로 활동하며 정치 경험을 쌓았다.

이후 고인은 제12대(1985년) 및 제13대(1988년) 국회의원 선거에 각각 신민주당, 신한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합천군수에 당선되며 지역 정치사의 한 획을 그었다. 이어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하며 민선 1·2기 합천군수를 역임했다.

강 전 군수는 민선 지방자치의 초기 정착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쓰며, 실질적 성과를 남긴 지역 리더였다.

재임 중 주요 업적으로는 ▲합천임란창의사 및 박물관 건립 ▲군민실내체육관 완공 ▲합천청소년수련관 건립 ▲합천읍 황강변 ‘새천년생명의 숲’(현 일해공원) 조성 ▲생활하수처리장 건설 ▲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 설립 ▲영창천변 주공아파트 유치 등이 있다.

합천신용협동조합 이사장, 대야문화제전 위원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말년에는 예술 분야에 관심을 두었다. 아호는 ‘보중(普中)’이다. 저서로는 『강석정의 사랑방』, 『연호사지(烟湖寺誌)』 등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합천추모공원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5월16일 오전 9시30분이다. 장지는 함안하늘공원과 합천군공설봉안당이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