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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씨, 경남 다문화가정 후원회 합천지회장에 임명

이서연 씨, 경남 다문화가정 후원회 합천지회장에 임명

황매산 관광농원 대표…다문화가정 돕는 활동으로 주목

“다문화 여성 실질적 자립 돕고 싶어”

경상남도 다문화가정 후원회(회장 정완규)는 지난 6월 1일 자로 이서연 씨(49)를 합천지회장에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서연 지회장은 합천군 가회면에 거주하며 황매산 관광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인물로, 그간 다문화 여성들의 자립 지원, 자녀 교육, 지역사회 연계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이번 임명은 그동안의 실천력과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 지회장은 지난 7월 1일 창원시에서 열린 ‘제1차 경남도 다문화가정 후원회 임원진 회의에 참석해, 다문화가정 맞춤형 정책 개선의 시급성을 주장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일자리·교육·진로지도 분야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회장은 다음과 같은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 다문화가정 우선 일자리 지원:
    정부의 일자리 창출 사업에서 경제적 취약 계층인 다문화가정을 우선 배려해야 하며, 실제 고용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 온라인 기반 언어 교육 확대:
    자녀와 함께 모바일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맞춤형 온라인 언어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큰 다문화 가정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자녀 진로 지도 프로그램 개발:
    중·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자녀들이 많아지는 시점에서, 진로 탐색과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다문화 자녀의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 설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지회장은 “한국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을 위해 다문화 가정이 소외되지 않고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다문화가정 여성 위한 ‘국제여성협의회’ 설립…정착 돕는 실천가

이서연 지회장은 식음료 및 관광업에 몸담으며 **황매산 관광농원(합천군 가회면 산두길 100)**을 배우자 권해봉 씨와 함께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농원은 펜션, 카페, 식당, 수영장, 연회장 등을 갖춘 종합휴양지로 자리잡았으며, 염소·오리고기와 백숙, 단체 관광 1박2일 코스 등 특화 상품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 씨는 다문화 여성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깊은 관심을 갖고 2022년 2월, ‘국제여성협의회’를 직접 창립했다.
이 단체는 다문화 여성들이 정보 교환과 상호 돌봄을 통해 정착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민간 조직이다.

이서연 지회장은 “한국 사회에 정착한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중간업체 사기, 취업 사기, 행정 불이익 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직접 행정기관을 만나 외국인 주민세 취소, 주거 알선, 일자리 연결 등 현실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서연 씨의 철학과 삶의 자세…“운이 아니라, 약자를 위한 실천의 결과”

이서연 경상남도 다문화가정 후원회 합천지회장

이서연(이명화) 씨는 “사회에서 약자를 돕다 보니, 좋은 사람들과 기회가 따랐고, 지금의 자리에 이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통령 취임식 초청, 중앙선대본부 여성위원장 임명 등 정치 경험도 갖췄지만, 자신을 “사업가이자 활동가, 이웃 언니 같은 사람”이라 소개한다.

“죽을 때는 아무것도 못 가져가니까, 지금 가진 걸 나누는 게 행복”이라는 그는,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의 실질적 자립과 정착을 위한 ‘행동하는 후원회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황규 기자



*아래는 황매산 관광농원 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