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8년 차인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삼가면 외토리 이기호, 김경숙 부부, 극한 호우로 인한 농지 피해 호소
떠밀려온 쓰레기 더미 방치로 인한 악취 문제 심각
실질적 지원과 재난지역 농민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

“귀농 8년 차인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한 달 후에 딸기 모종도 심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떠밀려온 쓰레기 더미들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악취가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삼가면에서는 65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으며, 이로 인해 외토리 이기호, 김경숙 부부의 귀농 8년차 농지가 심각한 피해를 입어 급박한 상황을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씨는 “이번 폭우로 인해 컨테이너, 저온창고, 비닐하우스 9동 등이 유실 또는 파손되어 생업을 잃을 정도로 피해가 막심합니다. 군에서는 민가 피해만 확인하고 있는 상황인데, 농작물과 농지에 대한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 큽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극한 호우로 인해 농작물이 침수되고 토양이 유실되면서 앞으로의 농사도 큰 타격을 입을 것 같다”며, “신속한 피해 조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귀농하면서 대출로 농사를 짓고 있어, 이번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직접적으로 실감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지원과 재난지역 농민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들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농업은 생계와 직결된 만큼, 피해 복구와 함께 안정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해 농민들은 이번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농작물과 농지에 큰 피해를 입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들은 오랜 시간 정성껏 키운 농작물이 한순간에 물에 잠기거나 훼손되어 생계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호소하며, 빠른 복구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면 관계자는 “이번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규모와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피해 상황 조사에 착수하였으며, 피해 복구와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한 가족 이현정 씨는 피해 현장을 목격하고 깊은 충격에 빠졌다.
이현정 씨는 “동생 부부가 직장생활을 접고 귀농하여 몇 해 동안 힘들게 농사를 지었는데, 이제 조금 숨을 돌리려던 참이었는데 수마가 꿈을 앗아가 버렸다”고 말하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그는 “잠도 줄여가며 올해 고추, 상추, 딸기 모종에 많은 정성을 들였고, 모두 잘 키웠는데, 한순간에 호우로 인해 모두 잃게 되어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또한 “한 사람의 손이라도 필요하지만, 어떻게 도와야 할지 막막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고, “재난지역 선포로 조금이나마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농지 옆에 하천이 있어 한 번도 범람한 적이 없다고 들었지만, 앞으로는 하천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하천 관리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효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