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후의 세상, 교육이 길을 열다” _경상국립대학교 전 총장 권순기
“AI 이후의 세상, 교육이 길을 열다”

경상국립대학교 전 총장 권순기
오늘 코리아 리더스 아카데미가 주최한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사회」 토론회에서 축사를 맡으며, AI가 열어가는 세상과 교육의 미래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2022년, ChatGPT의 등장은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단 몇 줄의 문장만으로 시와 음악, 그림과 코드까지 만들어내는 ‘생성형 AI’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불과 2년 남짓한 시간 동안 우리의 일상과 산업, 그리고 학문의 경계가 새롭게 쓰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 흐름 속에서 “AI가 배움과 가르침의 판을 완전히 바꿀 것이다.” 라는 확신을 했습니다. AI는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고, 무한한 학습의 기회를 열어주며, 교육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AI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낡은 방식 속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AI 활용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AI 시대에 더욱 빛나는 것은 인간의 고유한 능력입니다. 창의성(Creativity), 소통(Communication), 협업(Collaboration), 도전(Challenge), 공감(Compathy), 이 다섯 가지 ‘C’가 AI와 공존하는 시대의 핵심 역량이 될 것입니다.
AI를 제2의 두뇌처럼 활용하면서도, 사람의 온기와 감성을 잃지 않는 교육, 그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AI 이전(BA)과 이후(AA)는 문자 발명 이전과 이후만큼의 커다란 문명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 거대한 변화의 파도 속에서 학교와 지역사회, 산업계, 그리고 정부가 함께 손을 잡고 ‘AI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기술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따뜻한 AI 시대, 그 길을 여는 힘은 바로 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