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 축구선수, 경찰 제복 입고 합천 주민 안전 지키는 ‘파수꾼’ 화제
전(前) 축구선수, 경찰 제복 입고 합천 주민 안전 지키는 ‘파수꾼’ 화제
합천경찰서 윤지예 경장, 책임감과 빠른 대응력으로 각종 사건 해결 척척
2022년 빈집털이범 체포 공적 인정받아 ‘특진’… 모범 경찰관으로 칭송

축구화를 벗고 경찰 제복을 입은 한 여성 경찰관이 투철한 사명감으로 합천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화제의 주인공은 합천경찰서 수사과 형사계 소속 윤지예 경장(26)이다.
◇ 축구 특기생에서 시민의 경찰로
경북 포항 출신인 윤 경장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축구부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각종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이끌었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자고교 축구 명문인 함안 대산고에 발탁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가졌으나, 고교 1학년 때 경기 중 심각한 부상을 입어 1년 이상 병원 생활을 하면서 선수 생활을 중도에 접어야 했다.
국가대표의 꿈을 접은 윤 경장은 남다른 운동신경과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이 되기로 결심하고 힘든 수험생활 끝에 마침내 2021년 1월 경찰의 길로 들어섰다.
◇ 책임감과 민첩성으로 특진까지
경찰로 첫발을 내디딘 윤 경장은 합천경찰서 수사과 형사계에 자원 배치되어 신임답지 않은 책임감과 민첩한 대응력을 보이며 사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특히 2022년 12월, 관내 쌍백면, 삼가면, 가회면 등을 돌며 빈집털이를 한 범인을 진주시내에서 끈질긴 잠복 근무 끝에 체포하는 공을 세워 경장으로 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평소에도 휴일을 반납하는 날이 많고 경찰을 천직으로 여기는 윤 경장은 모든 업무를 긍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근무 시간 외에는 농촌 노인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하는 등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 군민 안전이 최우선… 모범 경찰관
유미숙 합천경찰서장은 “윤지예 경장은 요즘 보기 드문 경찰로서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고 열심히 하는 합천경찰서의 자랑스러운 모범경찰관”이라고 칭찬했다.
윤 경장은 “한때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뛰는 꿈을 가졌지만 지금은 합천경찰서 형사계에서 군민들을 내 부모님처럼 잘 모시고 억울한 사건 등을 잘 수사해서 돕는 것이 태극기를 다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합천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경장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근무한 공적을 인정받아 합천경찰서장 표창 3건, 경남경찰청장 표창 2건 등 총 5건의 표창을 수상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