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향교, 전통혼례 문 열다
초계향교, 전통혼례 문 열다
문성화 전교 ‘경로효친 사상 계승’ 의지 반영… 향교, 지역사회와 소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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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경로효친 사상이 점차 사라지는 가운데, 합천 초계향교(전교 문성화)가 이를 되살리기 위한 새로운 사업으로 전통혼례를 열어 주목받고 있다.
초계향교는 지난 10월 26일(일) 오전 10시, 향교 내에서 재경 군과 세연 양의 혼례를 전통 방식으로 거행하며, 300년 역사의 향교 문을 지역사회에 활짝 열었다.
경로효친 사상 실현 위한 전교의 강력한 의지
이번 전통혼례는 초계향교 제70대 문성화 전교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작년 4월 취임한 문 전교는 “전통 경로효친 사상을 되살리고 보존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전통혼례를 초계향교의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혼례는 그 포부를 실현하는 첫걸음인 셈이다.
특히 이번 혼례의 신랑 아버지 이원상 씨는 (사)전국이통장연합회 합천군지회 지회장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모았다. 현재 초계향교는 문성화 전교를 중심으로 안영길 유도회장, 안용갑 사무국장, 김광호 재무부장 등이 임원으로 활동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합천 유일, 39위 위패 모시는 유서 깊은 곳
조선 인조 6년(1628년)에 처음 세워진 초계향교는 유서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합천에 있는 4개 향교 가운데 성균관과 같이 39위의 위패를 모시는 곳은 초계향교뿐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건물은 공부하는 공간인 명륜당이 앞에 있고 제사 공간인 대성전이 뒤에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출입문인 풍화루를 비롯해 명륜당, 대성전 등 주요 건물이 온전히 남아있다.
초계향교 측은 이번 전통혼례 추진을 통해 “향교 문턱이 높다는 인식을 없애고 싶다”며, “온고지신(溫故知新) 정신”으로 우리가 지켜온 가치가 후대에도 잘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박황규 기자 (사진=김정룡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