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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는 종교 아닌 학문’ 30여편 저서 전문가, 유교TV방송 경남지사장 석종근

‘유교는 종교 아닌 학문’ 30여편 저서 전문가, 유교TV방송 경남지사장 석종근

“유교는 종교가 아니라 가르침(敎)의 학문이다.”

성균관 유교TV방송이 경남지역 유림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파하고 유교의 본질을 되찾기 위해 경남지사를 개국하고, 유학 전문가인 석종근 씨를 경남지사장 겸 기자로 임명했다. 유교TV방송은 성균관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채널 242번을 승인받아 운영하는 유학 전문 방송이다.

유교방송 천상규 사장은 지난 11월 1일 한국선비연구원에서 경남지역 유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지사 개국식을 진행하고, 석 지사장과 류재동 기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그동안 유교방송이 없어 경남의 향교, 서원, 재실, 문중 등 방대한 유림의 소식이 제대로 방송되지 못했다. 이번 경남지사의 개국은 경남에 추정되는 향교 40여 개소, 서원 100여 개소, 재실 500개소, 문중 200개 등 유림 공동체의 방송 혜택을 확보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신임 석종근 지사장은 취임사에서 유교의 본질을 ‘효(孝)’와 ‘타이를 복(攵)’의 결합자인 가르침(敎)의 학문이라고 강조하며, 놀라운 사실과도 같은 단호한 선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특히 “실사구시의 현실구복 학문임에도 쇠퇴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벌초, 제례, 시제, 추향, 명절차례 등 보본지례(報本之禮)인 조상 숭배와 가족 화목의 전통문화가 사라지는 현실을 강하게 우려했다. 이에 경남지사는 남명사상 등 지역 유학 정신을 계승하고 현대에 맞게 발전시켜 새로운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석 지사장은 1990년대부터 유교신문 기자를 약 20여 년간 역임한 전문가다. 어린 시절 합천 삼가 옥당서당에서 수학했으며, 1994년 ‘한양정도 장도 경축 600주년 기념’ 알성과거 한시백일장에서 급제(별차하)했다. 또한 경노효행으로 1988년 삼성효행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활발한 유림 활동의 일환으로 진해청년유도회장과 한강전례연구원장을 맡고 있으며, 1996년 주자강당 복원과 2019년 대수리(1억 2천 5백만 원)를 이끌었다. 현재는 웅천향교 복원추진준비모임 대표를 맡고 있다.

학문적 성과로는 ‘오늘 날에 맞는 성년례 절차에 관한 소고’, ‘주자강당의 석채례 의궤에 관한 연구’ 등 30여 편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현재는 ‘그림으로 읽는 한자 연구소장’으로서 ‘석종근과 함께 그림문자로 읽는 세상연구’를 지역 신문들에 연재하며 유학을 대중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유교문화 확산을 위한 제보 문의는 010-7255-2114로 하면 된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