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우정, 푸른 제주에서 피어나다… 영전초 1955년 입학생 19명 우정 여행
70년 우정, 푸른 제주에서 피어나다… 영전초 1955년 입학생 19명 우정 여행

팔순 앞둔 영전초 17회 동창 19명, 입학 70주년 기념 제주 3박 4일 여행
재경향우회 후배들 지원 속 뜻깊은 여정… “실버 세대의 활달한 모습과 모교 사랑 귀감”
경남 합천 율곡면에 위치한 영전초등학교(永田초등학교) 1955년 입학생 19명이 입학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제주도로 우정 여행을 다녀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팔순을 앞둔 이들의 뜻깊은 여정에 율곡면 재경향우회 후배들과 지인들이 “참 귀하고 대단한 일이며 귀감이 되는 일”이라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격려했다.
이번 우정 여행 소감과 일정은 영전초 17회 동창인 전인구 투고자가 게재했다. 전인구 동창은 육사 27기 장성 출신으로, 군 생활 36년을 마감하는 전역식 당일 육군사관학교에서 경기도 포천 6공병여단 연병장까지 36km를 달려 이색 전역식을 갖기도 했다. 준장으로 전역한 그는 현재 서울에서 향우회 및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동창들은 모교와 고향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실버 세대들의 활달한 모습을 대외에 보여주었다. _편집부
✈️ 70년 우정, 푸른 제주에서 피어나다 – 永田초등학교 1955년 입학 70주년 기념 축시
1. 만남의 설렘 (11월 16일)
1955년 푸른 꿈 안고 永田 동산에 섰던 소년 소녀들,
70년 세월 지나 흰 머리 서릿발 되어 다시 뭉치니 감회가 새롭다.
김포, 부산, 울산, 대구 하늘길 가르며
열아홉 우정의 비행기, 약속의 땅 제주로 향하니
해 질 녘 공항에서 반가운 얼굴 마주 보네.
따뜻한 저녁상에 웃음꽃 피우고,
둘씩 하나 되어 잠든 제주의 밤, 이야기가 익어간다.
2. 녹차 향 가득, 문화에 젖다 (2일차)
아침 해가 밝으니, 오설록 푸른 물결 마음을 씻고
살아있는 박물관에서 추억의 시간 되살린다.
돌과 나무가 빚은 석부작의 예술혼 감상하고,
탄성 자아내는 아트서커스에 동심으로 돌아가네.
제주 자연과 예술에 흠뻑 취해
70년 우정은 더욱 깊어라.
3. 추억을 싣고, 쉼표를 찍다 (3일차)
여행의 절정, 설렘 가득한 셋째 날.
비가 내린다는 날씨도 우리를 배려하듯 파란 하늘이 보인다.
고이 간직할 제주 기념품 고르고,
기발한 서프라이즈 테마파크에서 크게 웃네.
에코랜드 기차 타고 곶자왈 숲 속을 달리니 청춘이 다시 오고,
용맹한 승마체험에 가슴 뛰는 활력을 찾네.
옛 제주 모습 간직한 성읍민속마을 똥돼지 굼뱅이 제주역사도 듣고,
화려한 더-K쇼에 눈이 즐겁다.
블루마운틴 커피 족욕에 피로를 녹인다.
따스한 온기 속에 동요 함께 부르기!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그 시절 멜로디에 눈시울 붉어지네.
4. 아쉬운 작별, 기약하는 마음 (11월 19일)
3박 4일, 꿈결 같던 제주 여행의 마지막 아침.
함께 나눈 식사처럼 든든한 추억 안고,
다시 찾은 제주공항, 열아홉 친구들 이제 해산한다.
‘건강하게 다시 만나세!’ 굳게 다짐하며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길, 발걸음은 가벼워라.
永田초등학교 동창들아, 이 아름다운 기억 오래도록 간직하고,
다음 만남 그날까지 늘 행복하기를 축원하네!
-영전초등 17회 전인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