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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여중, 장학금 기부 향우 구말연 씨에 특별 감사 인사 전해

합천여중, 장학금 기부 향우 구말연 씨에 특별 감사 인사 전해

‘참빛제’서 문학기행·공연 등 교육 성과 공유하며 기부에 보답…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줘 감사”

글짓기 명문으로 알려진 합천여자중학교(교장 문성국)가 뜻깊은 감사 행사를 열었다. 학교는 지난 11월 12일 교내 축제인 ‘참빛제’에서 장학금을 기부한 향우 구말연 여사(78)를 특별히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합천여중은 이날 구 여사에게 장학금 사용 내역과 함께 학생들이 장학금을 활용해 이룬 다양한 교육 활동의 성과를 공유했다.

향우 구말연 씨의 따뜻한 기부, 학생 성장의 밑거름이 되다

경남 합천군 용주면 출신인 구말연 씨는 합천여중 졸업생은 아니지만, 지난 4월 조선일보에 보도된 합천여중의 글짓기 명문 소식에 감동받아 기부를 결심했다. 구 씨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총 500만원과 함께 자신이 직접 집필한 시집을 쾌척했다.

합천여중은 구말연 여사의 장학금을 학생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부금은 문학기행, 문화 예술 공연 관람, 각종 도서 구매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

시화 전시와 감사의 시간

11월 12일 감사 행사에서는 김수선 교사가 구말연 여사의 작품을 활용하여 시화를 만들고 학생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했다. 학교 측은 구 씨에게 작은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구 여사는 이에 대해 학교와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어 감사하다는 화답을 했다. 또한 행사가 끝난 후, 학생들이 구 여사에게 보낸 감사 편지 하나 하나에 모두 답을 한 편지를 구 여사가 다시 보내와, 그 자애롭고 진실한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국 글짓기 명문으로 우뚝 선 합천여중

한편, 합천여자중학교는 최근 글쓰기 역량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부임한 김수선 국어교사가 만든 독서 동아리 ‘무궁무진’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글쓰기 교육이 활성화된 결과다.

실제로 합천여중은 2024년 한 해 동안 전교생 158명 중 125명(중복 포함)이 전국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 10월 24일 시상식에서는 ‘제14회 전국 협성독서왕 독후감 공모전’에서 2년 연속 학교 단체 부문 최우수(전국 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글쓰기 명문으로 거듭난 합천여중이 장학금 기부자에 대한 감사와 교육적 성과를 공유한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주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