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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대통령 4주기 추모 학술 세미나 개최…나라 위기 극복과 발전에 헌신

全대통령 4주기 추모 학술 세미나 개최…나라 위기 극복과 발전에 헌신

4주기 추모 학술행사, “혼돈 넘어 광명의 길 이끈 지도자 예우해야”

지난 11월 20일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연합회관에서 전두환 전(前) 대통령의 제4주기 추모 학술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군구국동지연합회, 육사총구국동지회, 국군명예회복운동본부 등 16개 후원/참여 단체 회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추모식과 2부 학술 토론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전(全) 대통령 치적 영상 상영, 이동복 전(前) 국회의원과 김재창 예비역 대장의 추모사 낭독, 양남열 시낭송 전문가의 추모시 낭송, 정꽃님 단국대 교수의 추모곡 가창이 이어졌다.

‘비뚤어진 역사관’ 극복하고 올바른 인식 필요

육사구국동지회 전군연합회 최종대 회장은 개회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난 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대통령의 유해를 묘지에 안치하지 못하고 있음에 회한과 자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 중 일부가 비뚤어진 역사관을 가지고 상식에 어긋난 행위를 하기 때문”이라며 “10·26 이후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모제는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는 데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동복 전(前) 국회의원은 추모사에서 고인의 저서 『혼돈의 시대』, 『청와대 시절』, 『황야에 서다』 세 권의 회고록을 모두 읽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고인이 1979년 10월 국가적 혼란을 수습했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표류했던 대한민국의 항로를 바로잡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1980년부터 1988년까지 제11대, 12대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나라의 위기 극복과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1987년 6·29선언을 통해 평화적 정권교체라는 헌정의 위대한 전통의 모범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서울 88올림픽 유치, 야간 통행금지 해제, 자동전화교환기 개발, 자동차·반도체 산업 육성 및 수입 자유화 실현, 일본 나카소네 내각으로부터 40억 달러 안보 차관 획득 등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역설했다.

이 전 의원은 “내가 지키던 사단 전방의 북한산록에 묻혀 눈을 부릅뜨고 북쪽의 적을 지켜보겠다”는 고인의 유지가 아직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우리 사회의 정서와 역사적 평가와는 별개로 혼돈의 시대를 넘어 광명의 길로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지도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는 지켜져야 마땅하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전두환 대통령(대한민국 제11, 12대)

‘경제 안정화’ 성공, ‘대한민국 4번째 기적’ 이뤘다

2부 학술세미나에서는 ‘1980년대 초 중첩된 위기의 극복과 전두환 대통령의 리더십’을 주제로 최광 전(前) 보건복지부장관(대구대학교 석좌교수)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최 전 장관은 대통령의 역사적 업적에 대한 평가는 리더십 모델의 작동 방식, 국정 운영 우선순위, 사회 민주주의 성숙도를 반영하는 중요한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최 전 장관은 전두환 대통령을 경제를 정치 위에 두었던 지도자로 규정하며, 물가 안정의 가치를 내걸고 크게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3저 호황’으로 역대 최고의 경제 성장을 달성했으며, 특히 1984년 예산 동결이라는 전무후무한 재정 운영으로 물가 안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상 4번째 기적을 가져온 분임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1번째 기적: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국토 분단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건국된 기적
  • 2번째 기적: 광복 후 좌파 사회주의가 우세한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자유 시장경제 체제가 국가 정체성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한 기적
  • 3번째 기적: 건국 2년이 채 안 된 시점에 북한 공산 세력의 국가 전복 야욕을 분쇄하여 나라가 보전된 기적
  • 4번째 기적: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 기적을 이루어 원조받는 나라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주는 국가로 전환한 기적

최 전 장관은 전두환 정부가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부 출범 당시인 1980년은 GDP 성장률 -1.6%, 소비자 물가 상승률 28.7%, 실업률 5.2%의 암울한 경제 여건이었다.

이에 5공화국은 고질적 물가 불안 해소중화학공업의 전면적 구조조정이라는 두 가지에 초점을 맞췄다. 성장 대신 물가부터 잡는 안정화를 택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집권 초기부터 강력한 물가 안정 정책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했다. 더불어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금융 지원을 원활하게 하고, 중화학공업이 경쟁력을 회복하며 수출을 주도할 수 있었다.

최 전 장관은 “전두환 정부가 큰 틀에서 정책 방향을 제대로 잡고 일관되게 추진하였고, 기업과 근로자, 국민의 분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모든 것들 앞에는 일사불란하고 저돌적인 리더십을 가진 전두환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결론을 내리며 학술행사의 막을 내렸다.

/류재권 기자(재경향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