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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년에 합천군수를 잘 뽑아야 하는 이유 – 이한석 합천녹색꽃화원 대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무법천지가 되어 미쳐 돌아가는 청사(靑蛇)의 해 을사년은 백성들 마음속에 혼란과 혼돈의 상처만 남긴 채 저물어 가고 있다. 이런 세월의 무상함 속에 내년 6월 3일에는 합천군수, 경남도의원, 군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왜 내년에 합천군수를 잘 뽑아야 하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재 합천이 처해 있는 상황과 지난 30년간 역대 민선 합천군수 시대가 실패하며 남긴 문제점과 병폐들을 요약해 본다.
합천군은 17개 읍·면이 중부, 북부, 남부, 동부 4개 권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권역별로 군민들의 생활경제활동을 살펴보면 북부지역 4개 면 중 2개 면 주민들은 주로 거창, 고령에서 또 다른 2개 면 주민들은 고령, 대구에서 하고 있다.
그리고 남부지역 3개 면 주민들은 주로 진주, 부산에서 하고 있고 동부지역 5개 면 주민들은 고령, 창녕, 대구에서 하고 있다. 나머지 중부지역 5개 읍·면 다수 주민들은 인근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생활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합천군의 부(富)와 사람이 사방팔방으로 유출되어 이미 빛 좋은 개살구가 되어 있는 만큼 가칭 “합천 살리기 운동”과 같은 획기적이고 강력한 대응책이 필요하다. 합천군의 인구 추이를 보면 1960년대 중반에는 인접 군 지역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약 20만의 인구가 살았지만 급속한 인구 감소로 현재는 겨우 3만 9천 명(19.5%) 정도만 살고 있다.
그리고 현재 전체 인구 중 고령 인구가 절반 가까운 약 45%를 차지하고 있고 신생아는 연간 약 75명 정도를 출산하고 있는 반면에 인구는 매년 1개 면 인구보다 많은 약 900명 정도가 감소하고 있다. 현실적인 분골쇄신의 노력 없이는 인구 증가를 기대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 눈앞이 캄캄할 정도로 너무 참담하다.
이런 지역 실정 때문에 약 15년 전 제5대 민선 합천군수 시대부터 매년 경남에서 제일 먼저 합천군이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앙정부가 경고하고 있어 어떤 정책보다 합천군 지명의 존폐 문제가 걸린 지역 소멸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인구 증가 정책이 가장 시급하다.
이렇게 합천이 소멸 위기를 맞으며 무너져 왔는데도 지금까지 합천군과 군의회는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강력하게 대응할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개탄스럽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군수 선거 때마다 갈등의 골이 하나씩 만들어져 합천인 통합은 물론 지역 발전과 소멸 극복에 상당한 장애가 되는 것도 큰 문제인 것 같다.
한편 군민들을 보호하고 지역을 발전시켜 합천 소멸 극복의 책무를 가진 합천군 행정조직은 소속 공무원들 사무관 승진 인사가 매관매직에 가까운 형태로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많은 억측과 함께 사무관의 가치와 공무원들 사기가 땅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조직의 핵심 역할을 해야 할 중간 허리가 고장 나 있어 긴급한 대수술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국민의 혈세인 합천군 예산은 재정 형편과 우선순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유권자들 표 의식과 이권이 수반되는 사업 위주로 아무런 죄책감 없이 낭비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고 또 합천군이 발주하는 관급 공사는 읍면장들과 실과소장들의 전결권이 무시당한 채 관행처럼 군수 선거를 도와준 특정 업체들 위주로 배정하고 있다는 관내 업자들의 불만과 비판 여론이 계속 들리고 있다.
또 한 가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생산자 단체인 관내 농·축협과 반대로 혈세로 운용되면서 법적 봉사 책무가 있는 합천군 공무원들은 민원인들 편의보다 본인들 편의 위주로 사무실 출입문을 잠가 놓은 채 점심을 먹고 있어 불편함에 비난 여론이 높다.
결과적으로 민선 합천군수 시대가 시작된 후 합천군에는 관행처럼 갈수록 더 심해지는 잘못된 사무관 승진 인사, 예산 집행, 관급 공사 발주, 군민 갈등 등 고질적인 문제점과 병폐들이 지역 발전과 군민 통합을 바탕으로 한 합천 소멸 극복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 또 이것들은 역대 민선 합천군수 시대 30년을 실패하게 한 핵심 요인이며 반드시 척결해야 할 아주 치욕스러운 흉물이다. 이런 고질병들을 대수술하지 않으면 합천군 지명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이 부분은 우리 합천인들이 힘을 모아 반드시 시급하게 고쳐야 할 최대 현안이며 내년에 합천군수를 잘 뽑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상품을 매입할 때 같은 값이면 질 좋은 상품을 골라 매입하는 것처럼 내년 합천군수 선거 때는 넓은 인맥과 탁월한 능력을 갖춘 정직하고 견문이 넓은 참신한 고품질의 후보자를 군수로 뽑아야 소멸 위기에 처한 합천을 살려 나갈 수 있다.
만약 내년에 또다시 합천군수를 잘못 뽑는 실수를 하면 그동안 훼손당한 합천군 위상과 합천인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치유받기 어렵고 소멸 위기에 처한 합천의 재생도 불가능하다.
이제라도 우리 합천인들이 최초 성공한 민선 합천군수 시대를 만들어 합천을 살려야 하는 것은 우리 선조들이 내린 거부할 수 없는 엄중한 명령이자 중대한 책무이다. 이 점 명심해서 내년에는 합천군수를 잘 뽑아 합천의 발전을 도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