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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은 흐른다(49) 기념일은 양력으로 해야 – 정병수

우리나라는 예부터 농경사회였기에 계절의 변화에 민감했다. 그런데 중국을 통해 들어온 최초의 달력은 태양과는 상관없이 달과 지구의 움직임을 반영한 음력이었다. 1년을 주기로 만드는 달력은 태양과 달 가운데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1년 길이가 달라진다. 지구와 태양의 관계로 1년을 정하면 태양력(太陽曆)또는 양력이라 하고, 태양은 배제한 채 지구와 달과의 관계로 1년을 정하면 태음력(순수 음력)이라 한다. 그리고 태양력과 태음력을 결합하여 조정한 1년을 태양태음력 또는 조정된 음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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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생일이든 기일이든 그것은 매년 다가오는 기념일의 하나이다. 따라서 그 날짜를 정하는 것은 합리적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기념일을 제때 제 계절에 찾을 수 있는 양력으로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국경일도 양력으로 하듯이, 각 개인의 기념일도 계절과 일치되는 양력으로 하는 조그마한 개혁이 이루어 질 때 더 큰 나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손국복 시인의 시평|

합천 쌍백 출신의 정병수 작가의 고향사랑은 남다르다. “제8회 자랑스러운 쌍백인 상”을 수여 받을 정도로 고향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제안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향민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애향심을 실천하였다.
공인회계사 겸 경제학자로 대학에서 강의하고 한국사를 깊게 공부한 역사가로서 명망 높은 분이자 폭 넓은 사유의 수필가였다. 2015년 한국수필 3월호에<내 고향 정자나무 숲>으로 신인상을 수상하고 <<영원한 촌놈><촌놈이 어때서> 등 수필집을 펴내었으며 합천신문에 <병영일지>를 연재하기도 하였다. 올곧은 학자로서 전문적인 수필을 써 온 문필가로서 주목받던 작가는 그 역량과 재능을 못다 펼치고 우리 곁을 훌쩍 떠나고 말았다.
애달프다. 2023년 12월. 칠십의 나이에 척추 지병으로 세상을 하직하고 말았으니 합천 쌍백의 큰 별이 떨어졌다. “슬픔 없는 이별이 어디 있으랴. 명사십리 해당화도 봄이 되면 다시 핀다. 잘 가시게 친구 백향이여! 내 나이를 잊게 해준 망년지우여 ”라고 지인 안병국 교수는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