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루서 팔만대장경 보호 위한 해인 만들기 제례 및 승무 공연 열려
진해루서 팔만대장경 보호 위한 해인 만들기 제례 및 승무 공연 열려





승무 공연을 펼치고 있는 천수불교무용단 모습 [제공=경남문화유산답사회]
경남문화유산답사회(회장 류재동)와 성흥사신도회(회장 이종구)가 지난 12월 27일 오후 2시 진해루에서 팔만대장경 보호를 위한 해인 만들기 의식과 승무 공연을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의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 발생한 전국적인 대형 산불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높이고, 남해 바닷물을 활용해 산불의 화기를 진압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해인(海印)은 바다를 상징하는 도장으로, 남해바다의 소금을 통해 해인사의 화기를 누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용왕신에게 제례를 올리고 승무를 추며 바다의 소금 해인을 채취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의식에 대해 단순한 미신이 아닌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이며, 산불 예방에 대한 국민적 의지를 모으는 소망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주관은 용주사 주지 종현스님이 맡았으며, 천수불교무용단의 승무와 진해시조회의 시조창 공연이 이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채취된 소금에 판각을 1년간 담가 나무화석처럼 단단해지면, 그 위에 산불 예방의 염원을 새겨 가야산 남산제일봉에 묻을 예정이다. 이는 가야산의 화기를 누름으로써 팔만대장경을 화재로부터 영구히 보호하기 위한 기원의 의미를 갖는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