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지 이사장, 대구한의대학교 이학박사 학위 수여
임춘지 이사장, 대구한의대학교 이학박사 학위 수여
합천운석충돌구 미식관광의 길을 열다
고 임판규 선생 유산 잇는 융합연구 완성


경남 합천군의 독보적인 자연유산인 합천운석충돌구를 미식관광 자원으로 재해석한 임춘지 박사의 연구가 박사학위 논문으로 완성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임춘지 박사는 대구한의대학교 대학원 한방식품학과에서 수행한 『합천운석충돌구 미식관광상품 개발』 연구를 통해, 지질학적 가치와 지역 음식문화 그리고 고(故) 임판규 선생의 의약초 연구 스토리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하며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번 논문은 단순한 관광상품 개발을 넘어 ▲가치 보존과 활용 모델, ▲스토리텔링 기반의 브랜드 개발, ▲대표음식 맛 모델 등을 체계화한 융합관광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특히 평생을 합천의 자생 약초 연구에 헌신하며 지역 유산 보존에 앞장섰던 임판규 선생의 학문적 유산을 현대적인 미식 콘텐츠로 연결한 시도가 핵심적인 성과로 꼽힌다.
임 박사는 소감을 통해 “부족한 제가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임판규 선생께서 평생 쌓아오신 학문적 토대 위에서 연구를 시작했을 때, 이 길이 어디까지 닿을지 예측하기 어려웠다”며 “학문적 엄정함과 따뜻한 격려로 이끌어주신 지도교수님과 위원님들 덕분에 박사과정의 마지막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합천운석충돌구는 단순한 지형적 흔적이 아니라 지역민의 삶과 기억, 애향심이 담긴 살아있는 유산”이라며 “주민과학자의 집념이 깃든 이 자산을 다음 세대에 어떻게 계승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작은 제안이 이번 논문”이라고 연구의 취지를 강조했다.
군의원 시절 부터 임 박사는 그간 합천운석충돌구 개발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역설하며, 선친인 고(故) 임판규 선생이 30여 년 전 사비를 들여 제기했던 ‘초계 운석분지설’을 과학적·제도적 현실로 완성하는 데 매진해 왔다.
그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학계와 협력하여 2020년 12월 합천운석분지가 5만 년 전 형성된 운석충돌구임을 규명하고 국제 학술지의 공인을 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재는 (사)합천운석분지관광진흥협회 이사장으로서 2023년 5월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합천운석길걷기’ 행사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이끌며 민간 주도의 자발적 지역 문화 운동을 정착시키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합천의 자연유산과 의약초 연구 스토리가 결합된 상징적 연구”라며 “임 박사가 닦아온 민간 주도의 토대가 합천을 ‘세계지질테마공원’으로 도약시키고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100년 먹거리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