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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아이들을 AI 전문가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 울산과학기술원 박사, 경남 합천군 야로면에 둥지 틀다

편집자 주: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한 젊은 과학자가 서울도, 대도시도 아닌 경남 합천군 야로면을 새 삶의 터전으로 선택했다. 소프트로봇과 AI를 연구해 온 장연우 박사를 만나 이주 결심의 배경과 앞으로의 꿈을 들어봤다.

Q. 합천에 오신 계기가 특별하다고 들었습니다.
“사단법인 인구및지방소멸대응협회 이종학 부회장님의 권유가 결정적이었어요. 처음엔 솔직히 망설였습니다. 연구자로서 당연히 대도시나 연구기관 근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말씀을 들으면서 ‘오히려 내가 가야 할 곳이 여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AI 기술이 가장 필요한 곳에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Q. UNIST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셨는데, 연구 분야를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요.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소프트로봇과 AI 제어를 연구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로봇이 사람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게 만드는 연구예요. 이 과정에서 개발한 AI 모델이 Nature Communications, Science Robotics같은 국제 학술지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기술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AI는 ‘도구’입니다. 누가 어디서 쓰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Q. 합천군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하고 싶으신가요.
“수도권 아이들과 합천 아이들이 AI를 배울 기회에서 차이가 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인구가 적은 소도시일수록 AI를 잘 활용하면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거든요. 단순히 코딩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AI로 해결책을 설계해 보는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합천에서 자란 아이가 AI 전문가가 되어 다시 이 지역에 기여하는 선순환, 그게 제 꿈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제가 혼자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이런 시도가 하나의 모델이 되어서,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생겨나길 바랍니다. 박사급 연구자가 지역에 정착하고, 그 지식이 지역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구조요. 합천이 그 첫 번째 사례가 되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관심 있는 분들께 한 말씀.
“지역 AI 교육이나 청년 이주, 지방소멸 대응 정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정책 카페를 통해 연락 주시면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장연우 박사에 대한 문의 및 교육 협력은 정책 카페(합천군 합천읍 대야로 851)를 통해 연락하면 된다.(담당자 연락처: 010-9057-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