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행정통합 서북부 내륙 소외 우려 제기
경남 행정통합 서북부 내륙 소외 우려 제기
장진영 도의원 도정질문서 균형발전 대책 촉구
주민투표 실시와 교통 인프라 확충 및 합천댐 피해보상 요구


경상남도의회 장진영 의원(국민의힘, 합천)이 3월10일 열린 제430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경남·부산 행정통합 추진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서북부 내륙 지역의 소외 문제를 강력히 질타했다. 장 의원은 행정통합이 특정 권역 중심의 발전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실질적인 균형발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경남도에 촉구했다.
장 의원은 민선 8기 경남 도정의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내륙 지역의 현실은 정체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행정통합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도민 75.7%가 요구하는 주민투표를 반드시 실시해 주민 의사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통합 이후 발전 축이 부산과 동부 경남으로 쏠릴 경우 서북부 내륙은 자치권 위협과 함께 구조적 배제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장 의원은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시 서북부 내륙 지역에 우선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합천을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중부내륙 광역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책으로는 국도 24호선의 4차로 확장과 합천 마령재 터널화 추진을 언급했다. 장 의원은 중앙분리대도 없는 2차로 도로에서 고령 운전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안전한 도로망 확충이 지역 경쟁력 강화의 필수 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합천댐 주변 지역 주민들의 피해 보상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장 의원은 댐 준공 이후 일조율이 약 16%p 감소하는 등 기상 변화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경남도의 관련 연구나 실태조사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댐 주변 지원금은 시혜성 혜택이 아닌 국가 정책에 따른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장 의원은 행정통합이 단순히 지도의 경계를 바꾸는 작업이 아니라 주민의 삶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사임을 재확인하며, 서북부 내륙이 통합의 들러리가 아닌 당당한 주체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질의를 마쳤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