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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용주면, 112년 만의 첫 역사서 ‘용주면지’ 출판기념회 성황리 개최… 1호 면지는 ‘다자녀 가족’에게 전달하며 미래 세대로의 전승 기약

합천군 용주면, 112년 만의 첫 역사서 ‘용주면지’ 출판기념회 성황리 개최… 1호 면지는 ‘다자녀 가족’에게 전달하며 미래 세대로의 전승 기약

합천군 용주면지편찬위원회(위원장 하종길)는 4월 21일 용주면복지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전 면민과 내외 귀빈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주면지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1914년 가위면, 조고계면, 이사리면, 상계면 등 4개 면이 통합하여 용주면으로 출범한 지 112년 만에 처음으로 발간되는 면지의 완성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 소개, 경과보고, 공로·감사패 수여, 다자녀 가족 면지 증정식, 발간사, 축사, 축하 떡 커팅 등의 순으로 뜻깊게 진행되었다.

-미래 세대로 이어지는 역사, 다자녀 가족에게 ‘제1호 면지’ 특별 증정

이날 행사의 가장 뜻깊은 순서 중 하나는 용주면의 미래를 상징하는 다자녀 가족에게 “제1호 면지”를 증정하는 자리였다. 하종길 편찬위원장은 용주면 관내 다자녀 가구 중 삼남매의 막내인 박성훈 군(박성식 편찬위 부위원장 손자)에게 최초로 완성된 면지를 전달했으며, 합천군에서 제작한 ‘별풍’ 인형을 부상으로 함께 안겨주었다.

이는 112년 만에 집대성된 용주면의 소중한 역사와 선조들의 궤적이 단순히 과거의 기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지역을 이끌어갈 자라나는 미래 세에게 고스란히 전승되어 뿌리에 대한 자긍심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편찬위원회의 각별한 염원이 담긴 상징적인 예식이었다.

-면지 편찬 유공자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

2021년부터 이어진 편찬 대장정에 헌신한 이들의 노고를 기리는 시상식도 진행되었다. 용주면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하종길 편찬위원장, 김필선 합천군 일자리경제과장(전 명예위원장), 이형수 편집국장에게 용주면민의 뜻을 모아 공로패가 수여되었다. 또한, 품격 있는 면지 출판에 기여한 박도규 대보사 대표와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 일선에서 애쓴 용주면사무소 유홍창 부면장, 노선정 총무담당에게는 편찬위원장 명의의 감사패와 함께 부상으로 합천사랑상품권(각 10만 원)이 수여되었다.

-하종길 편찬위원장 발간사 및 “선거법에 따른 면지 배부 연기 안내”

하종길 편찬위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면지를 편찬하는 과정은 고난의 시간이자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는 자리였으나, 면민들의 삶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112년 만에 처음 발간되는 면지가 애향심을 고취하는 든든한 주춧돌이자, 용주면을 이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특히 하 위원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완성된 면지를 참석자들에게 즉시 배부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깊은 양해를 구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책자 내에 수록된 자치단체장의 인사말 등이 공직선거법상 간접 홍보에 해당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 위원장은 “현재 발간된 면지 전량은 농협 창고에 안전하게 보관 중이며, 선거가 끝나는 대로 즉시 각 가정과 공공기관 등에 배부해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당일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행사장 한편에 책자 세 권만을 임시로 전시해 두었다.

-내외 귀빈들의 풍성한 축사와 격려

이날 자리에는 선거법 제약으로 참석하지 못한 군수를 대신해 박민좌 합천군 경제문화국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박 국장은 “용주면지는 단순히 과거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척박한 자연을 일구어온 선조들의 강인한 숨결과 면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담긴 보석 같은 기록물”이라며 합천의 핵심 거점인 용주면의 도약을 기원했다. 이어 신성범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면민의 삶을 정성껏 담아낸 면지 발간을 축하하며, 면민의 자긍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안나 합천군의회 부의장과 이한신, 권영식 군의원은 편찬위원회의 수고를 치하하며 “이번 면지가 후세들에게 삶의 훌륭한 본보기와 역사적 지표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허종홍 합천문화원장은 “면민 누구나 언제든 찾아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희망의 면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의 말을 남겼다.
출판을 맡은 박도규 대보사 대표는 “하 위원장님과 편집국장님들이 6개월 동안 대구 출판사를 14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며, “지금까지 전국 70여 곳의 지(誌)를 만들었지만, 단연코 용주면지가 그중 가장 훌륭하게 만들어진 책”이라고 극찬했다.

끝으로 명예위원장인 하원수 용주면장은 “면지 발간은 자기 희생을 각오한 용기 있는 도전으로 향토 역사 기록에 마침표를 찍어주신 편찬위원회 관계자들의 땀방울 덕분”이라며, “이 책 한 권이 면민의 애환을 달래고 추억을 되새기는 가슴 따뜻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성공적으로 편찬을 마친 『용주면지』는 선거 일정이 모두 종료된 후 관내 공공기관 및 학교, 도서관,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본격적으로 배포되어 소중한 역사, 교육 자료로 널리 활용될 계획이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