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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파평윤씨 구평 문중, 임란 영웅 윤탁·윤선 문집 국역본 발간

합천 파평윤씨 구평 문중, 임란 영웅 윤탁·윤선 문집 국역본 발간

구산실기·추담집 한글 번역 완료… 윤한영 박사 주도 및 문중 위원 참여

합천 파평윤씨 소정공파 사직공 구평 문중이 임진왜란 당시 구국에 앞장선 구산 윤탁 장군과 추담 윤선 선생의 기록을 담은 『구산실기(龜山實記)』와 『추담집(秋潭集)』의 국역본을 발간했다.

이번 국역본은 한문으로만 기록돼 접근이 어려웠던 선조의 문집을 현대화한 것으로, 우강 윤한영 박사가 번역을 주도했다. 발간 과정에는 윤순현, 윤호, 윤성근, 윤수근 등이 발간위원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으며, 현대 독자의 편의를 위해 원문에 띄어쓰기를 적용하고 모든 한자에 한글 음을 다는 세심한 편집을 거쳤다.

『구산실기』의 주인공인 구산 윤탁(1554~1593) 장군은 임진왜란 초기 의령 정암 전투에서 활약했으며,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전사한 김시민 목사를 대신해 항전하다 순절한 인물이다. 『추담집』의 추담 윤선(1559~1640) 선생은 전란 중 광해군을 호종한 공신으로, 전후 의정부 우참찬 등 주요 관직을 거치며 국정에 헌신했다.

번역을 맡은 윤한영 박사는 출간 기념식에서 “선조의 뜻을 읽고 알아야 그 가르침을 본받을 수 있다”며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발간 취지를 밝혔다.

윤수근 종회장은 “장서로만 전해오던 선조의 유고를 누구나 읽을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이 번역본이 후세의 이정표이자 문중의 자부심이 담긴 문화유산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