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맛집 탐방|초계면을 사로잡은 고소한 풍미, ‘풀베이커리’ 이유나·김형덕 부부의 맛있는 고집
“빵 맛의 비결은 ‘좋은 재료’라는 기본에 있죠”
경남 합천군 초계면 초계중앙로 118번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코 끝을 스치는 진한 버터 향과 고소한 빵 냄새가 발길을 붙잡는 곳이 있다. 지난 2023년 3월 첫 문을 연 이후, 깐깐한 동네 주민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지역의 새로운 ‘빵지순례’ 코스로 떠오른 ‘풀베이커리’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이는 이유나(55세)·김형덕(57세) 부부. 매일 아침 따뜻한 빵을 구워내며 초계면에 행복한 향기를 전하고 있는 부부를 만나 그들의 맛있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빵의 맛은 좋은 재료에서 시작됩니다. 기교를 부리기보다 기본에 충실한 것이 저희의 비결이라면 비결이죠.”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는 대형 베이커리 사이에서 풀베이커리가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재료에 타협하지 않는 부부의 ‘고집’ 때문이다.
김형덕·이유나 대표 부부는 100% 순수 우유와 엄선된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여 빵을 만든다. 인공적인 첨가물을 줄이고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다 보니, 먹고 난 뒤에도 속이 편안하고 담백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한 번 맛을 본 손님들이 단골이 되고, 그 단골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이제는 멀리서도 찾아오는 명물이 됐다.
이러한 맛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풀베이커리는 매장뿐만 아니라 인근 ‘풀마트’에도 입점·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까다로운 마트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단숨에 사로잡으며 매일 제품 매진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사실 이유나 대표의 손맛은 이미 초계면에서 정평이 나 있다. 이 대표는 초계시장 인근에서 주민들의 든든한 간식을 책임져온 ‘유나토스트’의 주인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토스트를 만들며 쌓아온 소스 조합 능력과 재료를 다루는 감각, 그리고 손님을 맞이하는 따뜻한 정이 고스란히 ‘풀베이커리’로 이어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토스트의 정겨운 맛을 기억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부부의 빵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유다.
매일 아침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도 부부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자신들이 만든 빵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이웃들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기 때문이다. 초계면의 아침을 고소하게 깨우는 풀베이커리. 오늘 간식은 좋은 재료로 꾹꾹 눌러 담아 구워낸 부부의 정성 가득한 빵 한 조각 어떨까?
단골들의 사랑방이자 초계면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풀베이커리의 따뜻한 행보가 앞으로도 더욱 기대된다. /이효열 기자
위치: 경남 합천군 초계면
초계중앙로 118 (풀베이커리)
문의 및 단체 주문:
010-2790-7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