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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前대통령 회고록을 읽고 (2) -서정한

서정한 편집국장

합천사람들은 흔히 전두환 前대통령이 고향에 무슨 혜택을 주었냐고 묻는다. 필자는 합천 고향이 항상 홍수로 농사를 짓게 되면 물속의 모래 속에 묻혀버린다. 그리고 지릿재, 바람재, 아등재, 마령재 등 재(높은 산)를 넘어야 합천에 들어온다. 참으로 교통이 불편하고 대구-진주를 가려면 두 시간이상 자갈길(비포장도로)을 버스로 달려야 하고, 덜커덕거리는 버스는 창자가 아프도록 고통을 주었다.
그런 내 고향을 전두환 前대통령은 유상호 前국회의원으로 하여금 고향에 합천댐을 만들어 홍수를 막아주고, 좋은 수돗물을 먹게 해주고, 저수지를 100개 이상 만들어 아무리 가물어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고향이 되게 하였다. 도로를 1년 만에 포장하고, 전국에서 제일 긴 둑(제방)을 다시 만들어 주었다.
전두환 前대통령은 국가를 위하여 직선단임제로 평화적 정권교체, 사회안정, 물가안정, 88올림픽 유치로 무역대국 발전, 북한에 대하여 아웅산 사건이 있어도 전쟁하지 않고 튼튼한 안보체계 확립, IT(전자)강국 기초확립, 한강개발, 인재양성(교육강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합천 고향에 본인이 거처할 호화주택 하나없이 초라한 생가 초가집이 있다. 다른 前職 대통령들은 고향에서 수십억을 들여 기념관, 생가조성, 관광지로 만들어 놓았다.
전두환 前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 여사가 펴낸 「당신은 외롭지 않다」 자서전에서 대통령과 연애, 결혼, 고생, 성공, 배신, 추징금을 내게 되어 죽음 일보 직전까지 충격, 지금도 고생을 하고 있다.
전두환 前대통령은 평생에 3명의 좋은 귀인(貴人)을 만났다. 첫 번째가 장인 이규동 장군을 만나 이순자 여사를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4남매(재국, 재용, 재만, 효선)를 잘 길러서 잘 살게 되고, 육군사관학교부터 장인 집에서 사랑과 좋은 대우를 받았다. 장인 이규동 장군은 군인의 길을 잘 가도록 가난한 전두환 前대통령에게 배려를 해주었다. 사람은 좋은 상사와 도와줄 선배(배경)를 잘 만나야 한다. 이순자 여사는 1939년 3월 24일, 만주 길림성에서 태어났다.(금년 78세)
둘째는 박정희 前대통령을 만난 것이다. 육사생도들을 데리고 지지데모(5.16 직후)한 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비서관(대위), 월남전 참가(백마부대 연대장), 1사단장, 청와대 경호실 작전 차장보(육군 소장), 보안사령관 임명(1979년 3월) 등 계속 승승장구하면서 끝내는 대한민국 제11, 12대 대통령이 되었다.
세 번째는 1959년 1월 24일, 이순자 여사와 결혼한 것이다. 사람은 처복, 재물복, 사람복, 자식복, 벼슬복, 명예복, 건강복을 타고나야 한다고 한다. 어려운 연애 끝에 이순자 여사와 결혼하여 헌신적인 내조를 받은 것은 축복이었다. 필자도 경주 불국사로 신혼여행을 갔는데, 전두환 前대통령께서도 경주 불국사로 신혼여행을 갔다. 신혼 초에 미국에서 군사교육을 받아 귀국 후 제1공수 여단장을 맡아서 공수부대 창립에 공을 세웠다.
이순자 여사는 자서전에서 전두환 前대통령은 책임감이 강했다고 한다. 군인으로서 자기의 부대, 지휘관으로서 열심히 일하고, 발령받은 부대에서 100일 작전이라 해서 100일 동안 업무파악, 부대 운영계획을 세우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시고 청와대 집무실에서나 관저 2층 서재에서 밤늦도록 일을 하고 참모들과 회의를 했다고 기록했다. 직무에 관해서 열심히 하고, 책임감이 강했다는 것이다. 1사단장 시절에는 부하들에게 간첩을 잡으면 1년 동안 포상휴가, 사단장 월급을 1년분 상금으로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 덕에 땅굴을 발견하여 최고훈장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전두환 前대통령은 가족들을 너무나 사랑했다. 퇴근 후에는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고 교육을 철저히 시켰다. 또한 유머감각도 뛰어나서 항상 분위기를 긴장시키지 않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버마 아웅산 폭파사건, 백담사 생활, 안양교도소 생활, 추징금으로 고통을 당하는 시절, 가장 좋은 시절도 있었지만 끝없이 닥치는 고통과 시련을 군인정신으로 잘 이겨냈다.
사람이 살아가며 인내하고 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내 주변에 만난 사람이 장래 어떤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니까 잘 대해주고 도와주라. 7년 단임제를 마치고 통치기간을 연장할 수 있지만 평화적 정권교체(직선제)를 했다. 민심을 따르는 정치를 했다. 백담사 769일, 옥중생활 2년 19일, 잘 참고 견딘 후 지금도 건재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