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47주년을 바라보며 -윤강석
윤강석
전 새마을문고회장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 「잘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세」 하는 노래를 부르며 활기찬 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킨 새마을이 올해 제창 47주년 되는 해이다. 지금 우리나라 안팎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어 염려스러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통령탄핵과 나라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 시점에서 정치와 민심은 양극화가 되어가고 경제성장마저 둔화되고, 실업률은 사상 최대라고 하며 쌀값 폭락과 젊은 인력감소는 장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가기 위해서는 분열은 막고 공동체형성에 힘을 모아야 할 필요성이 절실한 마당에 새마을이 먼저 발 벗고 나서야 한다.
근면·자조·협동과 나눔·봉사·배려를 하는 덕목을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예방과 새로운 희망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견인 역할이 요구되는 때이다. 노력이 부족하면 번영을 누리기 힘들고 어려움을 견뎌낼 수 없게 된다.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보릿고개시절 세계 최대빈곤국에서 경제 10위권으로 끌어올린 저력을 상기하면서 다시 한번 힘차게 일어설 수 있는 선봉에 서야 한다.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에 앞장서 왔고 여러 나라에 꾸준히 수출함으로써 세계가 인정하는 유네스코에 당당하게 등재된 새마을 종주국의 역사에 자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새마을운동을 펼쳐갈 수 있는 새로운 구상을 가져야 한다.
요즈음 우리 사회는 점점 상반되는 입장차이 때문에, 잘못은 남의 탓으로만 돌리는 탓에 양극화현상이 더욱 심화되어 사회 전체가 위태롭게 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신만 고집하는 사회는 온전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화평하고 상생하기 힘들어 불행을 자초할 수 있다.
우리 스스로 지속적인 번영을 위하여 어려움을 서로 공감하고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방안을 찾는데 뜻을 모아야 한다. 지금 혼란스러운 여건을 풀지 않으면 미래의 염려스러운 상황을 감지하지 못하고 분열과 혼란이 가중되어 나라 발전을 가로막는 고질병에 걸리게 된다.
모두 소명의식을 굳게 다지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야만 갈등과 충돌을 예방할 수 있으니 우리 스스로 과감한 변신의 발걸음을 멈춰서는 아니됨을 인식하고,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건설의 디딤돌 역할에 매진하여 새마을 녹색깃발이 국경을 넘어 지구촌에 힘차게 펄럭이도록 새마을 이념을 굳건히 다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