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만수동(萬壽洞) 역사루트를 찾아(36) – 하재효 논설위원
8. 최치원 선생이 해인사에 남긴 흔적
(9) 최치원 선생과 천부경(天符經)
단전요의(檀典要義)(문집운 태백산 유단군전비 길굴난독 고운역지, 文集云 太白山 有檀君篆碑 佶倔難讀 孤雲譯之) 일명 천부경(一名 天符經)
*주해 : [문집에 태백산에 단군의 전자 비문이 있는데, 어렵고 읽기 힘들어 고운이 번역했다.]고 했다.
그 문왈(其 文曰) : 그 글에 총 15항의 제목(글자 수, 81자)이 나와 있고, *한국명저전집 삼일신화에서는 각 항목(제목)에 따른 내용을 [신지(神誌)가 전자(篆字)로 옛 비석에 쓰고 최문창후고운(崔文昌侯孤雲)이 그 글자를 풀어 태백산(太白山)에 새겼다.]고 주해(註解)를 밝히고 있다.
그 문왈(其 文曰) : 15항목은 다음과 같다.
1)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2)석삼극(析三極) 3)무진본(無盡本) 4)천일일지일이인일삼(天一一地一二人一三) 5)일적십거(一積十鉅) 6)무궤화삼(無匱化三) 7)천이삼지이삼인이삼(天二三地二三人二三) 8)대삼합육생칠팔구(大三合六生七八九) 9)운삼사성환오칠(運三四成環五七) 10)일묘연만왕만래(一妙衍萬往萬來) 11)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 12)본심본(本心本) 13)태양앙명(太陽昻明) 14)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 15)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그 문왈(其 文曰) : 15항목 중 1)항과 15)항의 주제에 따른 내용을 소개한다.
1)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도자 일이이의 고일위시이무시어일자야 장도지체막여일 달도지묘막여일 일지의 대의재(道者 一而已矣 故一爲始而無始於一者也 狀道之體莫如一 達道之妙莫如一 一之義 大矣哉)
*주해(註解) : 도(道)란 하나일 따름이라 그러므로 비롯하되 하나에서 비롯됨이 없느니라. 도라고 이름하는 그 주체는 하나만 같음이 없고, 도에 사무치는 그 묘함도 하나만 같으니 없으니 하나의 뜻이 크도다.
15)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道者一而已矣 故 一爲終而無終於一者也 公子曰吾道一以貫之 釋氏曰萬法歸一 老子曰得其一 萬事畢 精微之論 復何以加於此哉(도자일이이의 고 일위종이무종어일자야 공자왈오도일이관지 석씨왈만법귀일 노자왈득기일 만사필 정미지론 복하이가어차재) 蘆洲 金永毅 謹註(노주 김영의 근주)
*주해(註解) : 도란 하나일 따름이라, 그러므로 하나로 마치되, 하나에서 마침이 없느니라. 공자가 이르기를 [나의 도는 하나로써 꿰뚫는다] 하였고, 석씨는 이르기를 [만가지 법이 하나로 돌아간다] 하였고, 노자는 [그 하나를 얻으면 만사가 끝난다] 고 하였으니, 그 정밀하고 미묘함을 다시 어찌 이에서 더하랴.(한글번역 고운 최치원선생문집 834면 ~ 876면) (계속)
*참고자료: 이지관 편저 해인사지